국힘, 청년의날 맞아 "청년에게 매뉴얼·희생 강변 안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과 추경호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청년의날을 맞아 "틀에 짜인 매뉴얼을 강요하거나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라고 강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청년의 날입니다. 청년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이런저런 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청년들의 삶이 어렵다는 뜻인 듯 싶어 마음이 편치는 않다"고 썼다.

이어 "청년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잇는 미래가 희망과 벅참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다가와 오늘의 고통이 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제 청년 시절 윗세대들이 만들어놓은 기회와 미래만큼 지금 저희가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틀에 짜인 매뉴얼을 강요하거나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라고 강변하지 않겠다"며 "청년 여러분들이 채울 무대를 더 넓히고 내일의 성취로 연결되는 오늘의 행복을 뒷바라지 하겠다"고 역설했다.

같은 날 추경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을 가꾸어 나가는 청년들의 삶을 응원한다"며 "자신의 길을 개척하면서 세계 속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여러분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그 상흔이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청년세대가 느끼는 불안감들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어 더 그렇다"며 "여러분들이 걸어나갈 모든 길에 언제나 응원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한 대표 페이스북.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추 원내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