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장경태 "김 여사 공천개입 녹취 나올락 말락"…김재섭 "녹취록 나오면? 방법 없어"

2024. 9. 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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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 여사 윤리적 잘못있지만 野 특검법은 위헌적
與 필버 생략? 국민 눈높이 안 맞는 내용 부인 어려워
공천개입 사실관계 불투명…녹취록 나오면 방법 없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여사 공천개입 녹취 '나올락말락'…尹취임식 명 씨 초청?
김여사 공천언급 자체가 잘못…공관위 내부정보 알았나?
이준석도 '개혁신당 공천 거래' 될까 부인할 수밖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9월 20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친해지기를 바라 여야 절친노트. 추석 연휴 특집에도 맹활약을 해 주신 두 의원을 다시 모셨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섭 :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김태현 : 우리가 추석 특집에 만나고 일주일도 안 돼서 다시 만나는 건데 그리고 추석 연휴가 있었잖아요, 며칠. 추석 민심을 들어보셨을 텐데 이런 거 하나 질문을 드려보죠. 우리 당과 관련해서 내가 추석에 들은 가장 뼈아픈 한마디는 뭐다.
 
▶장경태 : 가장 제가 개인적으로 뼈아팠던 얘기는 민주당 의석 그렇게 많은데 대통령 하나 못 바꿔요라는 말. 대통령을 진짜 교체해라 이런 의미보다는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좀 바꿨으면 좋겠다는 정말 평범한 상식을 가진 주민들의 의견들. 그러니까 좀 뭐랄까요? 저도 좀 반성을 하는데 어찌 됐건 좀 더 효과적으로 잘 싸워야겠다 이런 생각도 했고 어찌 됐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국민들께서 의석을 만들어주신 만큼 또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 야당은 원래 그런 역할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이게 원래 이 질문의 취지는 그동안 우리가 뭐 좀 잘못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반성의 취지의 질문인데 더 세게 해야 되는데요. 왜 더 세게 못했을까요? 이런 대답이 나왔어요.
 
▶장경태 : 더 영리하게 잘 싸웠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김재섭 : 저도 대답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검찰 출신인데 왜 이재명 대표는 감옥에 안 가냐. 그런 얘기는 실제로 저희 당 당원들이 많이 하시는데 그거는 제가 농담으로 한 이야기고 당에 대한 이야기죠. 대통령이랑 한동훈 대표랑 둘 다 잘됐으면 좋겠는데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으니까 내가 요새 뉴스를 안 본다. 진짜 뉴스 보기가 싫다. 내가 당원 30년째인데 내가 탈당하고 싶다 이런 분들이 있죠. 그래서 이게 대통령과 대표의 갈등이 빨리 봉합이 돼야 되는구나. 그래야 또 우리 의정 갈등 문제도 해결이 잘될 테니까. 이런 전반적인 우려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갈등, 윤한 갈등 그 문제는 이제 24일 만찬 얘기하면서 좀 해보도록 하겠고 어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 안 했어요. 장경태 의원 보시기에는 왜 필리버스터 안 한 것 같습니까?
 
▶장경태 :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반대 토론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여러 가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뿐만 아니라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거기에 이제 공천 개입 녹취가 나올락말락한 상황인데.
 
▷김태현 : 아직 녹취록이 있다 없다는 판명되지 않았죠.
 
▶장경태 : 확실한 거는 텔레그램 캡처본은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걸 빌미로 이제 김영선 의원과 또 개혁신당과의 여러 가지 공방이 지금 있는 상황인 거고 그래서 필리버스터도 어찌 됐건 국회의원 면책특권 대상이기 때문에 필버 들어갔을 경우에 발언들과 어떤 여러 가지 의혹 제기들이 순식간에 나올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여당 입장에서는 대정부질의도 하기 힘들거든요. 어찌 되었건 한 10여 명의 혹은 또 한 7~8명의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국무위원들이 또 받아쳐야 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대정부질의하는 것도 매우 부담스러운 과정인데 필리버스터를 들어갔을 때도 필리버스터도 어찌 됐건 여야의 공방이 있을 때 의사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하는 방법인데 오히려 필리버스터가 이 갈등과 의혹을 더 증폭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야당에게 좋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겠다는 여당의 전략과 더불어 아마 의원님들도 솔직히 할 말이 없었을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 의원님들 중에 이렇게 김재섭 의원처럼 상식적이고 이렇게 소신파 의원이 아니고서는 방송 출연을 안 하시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이제 여러 방송을 하지만 정말 딱 나오시는 분들이 고정돼 있어요, 몇몇 딱. 장동혁 의원님, 김재섭 의원님 아니면 김종혁 최고위원님 이런 분들이 나오시지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100명이 뭐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김재섭 : 다 지역구 활동 열심히 하시고 상식적으로 다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김태현 : 맞아요, 장경태 의원의 분석? 이래서 필리버스터 안 한 거예요? 이런 원인. 쉽게 얘기하면 하나 민주당에게 판을 깔아주기 싫다. 또 하나는 이거를 김건희 여사를 방어하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이 두 가지 이유인 것 같던데.
 
▶김재섭 : 둘 다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보는데 저는 이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내놓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이래저래 위헌적인 요소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거잖아요. 김건희 여사에게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이 있다와 김건희 여사를 법적으로 처벌해야 된다는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거든요. 저 역시도 김건희 여사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재섭 : 사회 통념상 맞지 않는 일이 있었잖아요. 아무리 그게 몰카 공작이니 하더라도 명품백을 수수한 것은 우리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고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특검법인데 그거를 그러면 이제 법적으로 처벌을 해야 되느냐. 그리고 사인이던 시절에 있었던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다시 한 번 특검이라고 하는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 의율하게 되어 있는 그런 법을 만들어서 처벌해야 되느냐는 다른 얘기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제 법적으로는, 제도적으로는 옳지 않은 법이 김건희 특검법이고 또 윤리적으로는 김건희 여사가 잘못이 있으니까 아마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도 만약에 필리버스터를 하게 되면 법적으로 이게 옳지 않다, 위헌적인 요소다를 이야기를 계속 강조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수수했던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내용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필리버스터의 효과가 반감되는 거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어떤 반대 논리가 아무래도 힘을 좀 안 받게 되는 거죠. 저는 아마 그런 맥락들이 좀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쓸데없는 얘기지만 가정적 상황을 만들어서 질문 하나 해볼게요. 필리버스터 만약에 하기로 했어요, 당 지도부에서. 원내부대표잖아요. 김재섭 의원이 원내부대표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력도 좋으니까 이번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거 필리버스터 한 3시간 하지라고 그랬으면 뭐라고 했을 거예요?
 
▶장경태 : 3시간 아니고 10시간.
 
▷김태현 : 예전에 김용태 의원 못 봤어? 12시간인가? 한 15시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한나절 해, 딱 그러면 했을 거예요 안 했을 거예요?
 
▶김재섭 : 제가 김건희 특검법 관련돼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방금 이야기한 2분, 3분 정도의 내용이어서.
 
▷김태현 : 안 하겠다는 얘기구나.
 
▶김재섭 : 법적으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사인이던 시절에 있었던 일을 권력형 범죄로 의율하면 이재명 대표가 성남에서 변호사 하던 시절에 있었던 의혹까지 다 특검으로 만들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만들게 돼요. 그런 법리적으로 그다음에 제도적으로 나쁜 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 충분하지 제가 필리버스터까지 나가서 할 그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당 지도부의 필리버스터를 안 하기로 한 거는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김재섭 : 궁여지책이죠, 솔직히 말해서.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어쨌든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건 거의 99% 그렇게 될 것 같고 재의결 넘어옵니다. 이탈표 나올 거라고 보세요?
 
▶장경태 : 10월 10일 전에는 이탈표 안 나오겠죠. 10월 10일 선거법 공소시효가 있기 때문에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도 하신 말씀이 있으시잖아요, 후보 시절에. 대법 3심까지 가서 무죄가 나온다 해도 계속 항소하고 상고까지 하면 괴롭히면 3심까지 끌고 가면 그 해당 의원은 그 혐의가 무죄라고 하더라도 최소 수억의 변호사 비용을 대야 되고 고초를 겪는 건 사실이거든요, 재판에 계속 불려가야 되고. 그래서 사실상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의원님들이 사실 정상적으로 의정활동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떤 이유로 해서든지 그러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재의결 시기를 좀 조절할 수 있다, 좀 미룰 수 있다, 늦출 수 있다?
 
▶장경태 : 그런데 김건희 특검법 같은 경우는 사실 이 선거법 위반 혐의도 있기 때문에 10월 10일 선거법 공소시효와 일치합니다. 그래서 기소 여부는 10월 한 4, 5일 정도에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겠습니까? 검찰총장한테 확인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갑자기 막 이틀 전에 혐의를 만들어서 기소하기는 어려울 테니 아마 제 예상은 5일에서 10일 사이가 되지 않을까요? 그냥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보죠. 어제 특검법에 들어가 있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어제 뉴스토마토의 후속 보도가 있었어요. 김재섭 의원도 혹시 여기 나온 명태균 씨 알아요?
 
▶김재섭 : 아니요, 저는 기사로 처음 봤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재섭 : 보니까 그래서 어떤 분인지 좀 찾아보니까 영남에서 활동을 많이 하시던 분이지 수도권에서 이렇게 하신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얼굴도 처음 보고 이름도 처음 들었습니다.
 
▷김태현 : 이 보도, 2주 전에 보도, 어제 보도도 봤을 거 아니에요?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일감이? 이거는 예를 들면 이건 뭐 무슨 녹취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소설이네 이겁니까 아니면 잘못하면 큰일 나겠는데 이겁니까?
 
▶김재섭 : 이게 그러니까 당연히 사실이라면 큰일이지만 계속 제가 가정에 기초해서 이야기하기 좀 그렇기는 하지만 아주 위험한 사안이지만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너무 불분명한 거는 민주당에서 뭘 해야 되는, 그러니까 그걸로 계속 공세를 하고 특검까지 만들어서 그 안에 엮으려면 그래도 뭐 하나라도 증거는 좀 있어야 되는데 선거판을 가다 보면 이런 명태균 씨뿐만이 아니라 온갖 브로커들이 다 아시잖아요. 우리는 자기가 뭐 했다 이런 분들이 그냥 맨날 찾아와가지고 나를 만나면 누가 당선된다, 내가 누구를 안다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런 분들 가운데서 한 분이라고 보는데 아마 좀 추가적인 사실들이 밝혀져야 특검 이런 것도 내용이 얘기가 되는 거지 지금 민주당은 민주당이랑 조국혁신당이 고발해 놓은 사건을 가지고 특검 수사하시는 분들도 직접 다 고르겠다는 거는 이건 뭐 절차적으로 완전히 맞지 않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어떤 특검의 근거가 되는 근거 자료들은 좀 있어야지 이건 아직까지는 완전 그냥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습니다.
 
▷김태현 : 장경태 의원은 어떻습니까? 이거로 좀 부족해 이겁니까 아니면 딱 걸렸어, 한번 이거로 이슈 파이팅을 해볼까 이겁니까?
 
▶장경태 :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과 근거들이 있고요. 그러니까 두 번의 김영선 의원의 공천 과정이 있습니다. 2022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경기도 고양시에서 국회의원을 하셨던 분이 갑자기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게 된 과정 그리고 공천이 사실상 돼서 의원직을 하셨죠. 그런데 이 명 씨가 여러 가지 윤 대통령과의 친분,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얘기를 언급하면서 실제 공천이 가능하다고 주장을 했고 실제 공천까지 이루어진 거죠.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그리고 또 이번에는 김해갑으로 김건희 여사가 가라고 했다고 하면서 이거는 본인도 빨리 보도자료 배포하라고 했고 또 심지어 김영선 전 의원도 김해갑 김건희 여사와의 논의를 했다. 텔레그램 캡처가 있다는 게 이미 보도가 됐고 또 이 과정에서 공천 개입을 빌미로 개혁신당과 협상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거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이미 인정을 했어요. 비례 1번 달라, 3번 달라 요구가 있었다고. 그래서 상당히 구체적 정황이 나오고 있고 이 명 씨는 아마 수도권 근거로 활동하시는 분은 아니고 경남 근거로 활동하시는 분으로 보이는데요. 이분이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윤기중 교수, 그러니까 대통령의 아버지가 앉아 있던.
 
▷김태현 : 그 뒤에 뒤에 줄에.
 
▶장경태 : 주요 인사석에 앉았거든요. 주요 내빈석에 앉을 정도로 상당히. 그럼 대통령 취임식에 누가 초청했냐. 그래서 저희가 대통령실에 계속 취임식 초청 명단과 추천인을 달라고 계속 요구하는 거거든요. 이미 카메라에 다 담긴 거잖아요, 어차피 다 취임식에 누가 왔는지는.
 
▷김태현 : 어제 보도가 됐죠.
 
▶장경태 : 그래서 이 명 씨는 그래서 김건희 여사 추천을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분이 이 정도 대통령 취임식에 추천까지 받고 실제 공천 전후 사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실제 그게 공천으로 이루어졌고 실제 김영선 의원이 김해갑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뭐 이런 정황들이 또 심지어 명 씨의 녹취록까지 다 나온 상태에서 이제 아마 마지막 화룡점정은 김건희 여사 녹취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거 나오면 이제 아마 이건 커버 불가능일 거예요.
 
▷김태현 : 야당에 무슨 그런 관련 제보가 들어와요, 혹시?
 
▶장경태 : 저는 있다고는 듣기는 했는데 저도 듣기만 해서 이게 확인은 아직 안 해봤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장경태 의원이 듣기로는 당내에서 이 관련된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된 제보들.
 
▶장경태 : 당내는 아니고요. 언론에서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듣기는 했는데.
 
▷김태현 : 그게 민주당으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장경태 : 그냥 두루두루 여의도 정가에서 나오는 얘기들이죠. 그런데 어찌 됐건 있으면 결국 언젠가는 공개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재섭 : 그런데 이제 녹취록 나오면 방법이 없죠. 그거야 저도 녹취록이 나와서 만약에 구체적으로 공천을 지시한 정황이 나왔고 그것이 실행으로 이어졌다면 그거야 당연히 저희 입장에서도 할 말이 하나도 없는 거죠. 그거는 말 그대로 어떤 수사의 영역으로 넘어가 버리는 거기 때문에 쉴드는 불가능한 건데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구체적인 정황 이런 거. 사실 인물이 등장하고 공천이 어떻게 되고. 사실 이 사건의 핵심은 그래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적으로 공천을 지시했느냐, 그 스크린샷 내지는 녹취록이 있느냐가 스모킹건이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그 문자를 봤던 이준석 의원이 그건 아니라고 했던 거면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정황 증거들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스모킹건은 지금 빠져 있는 거예요, 계속 냄새만 풍기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민주당이 그 스모킹건이 될 만한 녹취록이나 구체적인 공천 지시 정황이 있는 데이터가 없으면, 자료가 없으면 계속 그냥 붕붕붕 떠다닐 거예요, 이건.
 
▶장경태 : 저도 그 얘기 들었는데요, 이준석 의원한테. 그런데 그거는 사건 당사자이기 때문에 어쨌건 양측이 공방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김영선 의원이 1, 3번 달라고 요구했다는 거고 소위 칠보사 회동에 대해서. 그리고 김영선 의원 측은 이 녹취와 텔레그램 캡처를 요구했다, 개혁신당에서. 그래서 자기는 보수의 궤멸을 원치 않아서 제공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지금 말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양측은 어찌 되었건 이 녹취와 텔레그램 캡처를 가지고 소위 이준석 의원도 아마 이거 상당히 위험한 얘기. 왜냐하면 공천 거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본인도 이거 당연히 부인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김태현 : 명태균 씨가 언론사랑 몇몇 사람들 고소했어요, 허위 보도했다고. 그런데.
 
▶장경태 : 명태균 씨 녹취는 사실인데 본인 목소리를.
 
▷김태현 : 어쨌든. 그런데 이 명 씨의 변호인이 정준길 변호사입니다. 아마 국민의힘에서 활동했던 정치인이 아닌가 싶은데. 동일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름은. 정준길 변호사. 그거는 확인해볼게요. 그런데 이 정준길 변호사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국일보에 보도가 됐어요. 결국 이제 김건희 여사하고 공천 메시지 주고받은 것은 김영선 전 의원이 아니라 명태균 씨인데 명태균 씨가 김 여사에게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김해로 지역구를 옮길 경우 전략공천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안 된다, 나는 힘이 없고 가더라도 경선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게 무슨 공천 개입이냐며 공천 개입이 되려면 공천을 줘야 할 것 아니냐 이거거든요. 공천을 못 받았으니까 공천 개입이 아니다. 그건 법리적인 걸 떠나서 제가 궁금한 건 그럼 명태균 씨 말대로 하면 본인이 하고 김건희 여사하고 어쨌든 공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거는 맞다는 거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안 돼요. 나는 힘이 없어요. 그런데 가더라도 경선해야 된다는데요.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이 명태균 씨가 국회의원도 아니고 당적 있는 사람도 아니고 어쨌든 지역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 이런 사람인 것 같은데 여사하고 공천에 관해서 어쨌든 의견을 주고받는 것 자체 어떻게 봐요?
 
▶김재섭 : 부적절하죠. 당연히 부적절하죠. 왜냐하면 비슷한 얘기 그전에도 했었던 것 같은데 설령 김영선 의원이랑 김건희 여사랑 대화를 했고 그 가운데서 공천을 직접적으로 내가 준다 안 준다, 할 수 있다 없다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김건희 여사가 가지는 정치적인 입지나 위치를 생각해 봤을 때 그것이 자칫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어떤 후보들이 내가 대통령 부인과 이러이러한 약속을 받고 나왔어라고 선거 경선 캠페인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부적절하다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이게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못해요. 그래서 실제로는 공천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들이 특히 당내 인사가 아니고 공천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라 제3의 인물을 통해서 주고받았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건 아니죠, 당연히.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장경태 의원이 칠보사라고 하셨는데 칠불사입니다, 칠불사.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는 탄핵 얘기 나오지는 않는데, 아직까지는. 조국혁신당에서는, 조국 대표는 탄핵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장경태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이게 만약에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만약에 드러났다. 그럼 이걸 고리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렇게 국정농단 이렇게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세요?
 
▶장경태 : 아마 김건희 여사가 방금 변호사, 변호인을 통해서 나온 워딩이 어찌 됐건 거기 가면 경선해야 된대요. 저는 힘이 없어요라고 말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사실 공관위의 내부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거거든요, 대통령 영부인이. 공관위 내부 정보를 사실 저도 총선 공천을 했던 최고위원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알기는 합니다. 저도 나중에 후속, 나중에 사후적으로 왜 이렇게 공천이, 공관위의 결정이 이렇게 됐는지 다 보고를 받거든요. 당연히 공관위 부원장,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이니까. 다 최고위에 보고를 하는데 그래서 이러이런 맥락에서 이렇게 공천, 공관위가 논의했군요. 이렇게 최고위에서 추인하게 되어 있는데요. 사전에 정보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는.
 
▷김태현 : 이 부분 때문에 그러시는구나. 가더라도 경선해야 된다고 하더라.
 
▶장경태 : 알 수가 없어요. 저도 우리 당의 현직 최고위원인데도 그 과정에서 알 수 없는데 경선할지 안 할지 모르죠. 왜냐하면 공관위에서 여러 갑론을박이 있을 텐데 가기도 전에 경선해야 된대요 이런 말을 할 수 있나요?
 
▶김재섭 :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셔서 약간 당황스럽기는 한데 경선해야 된다는 게 그렇게 내부 정보예요?
 
▷김태현 : 그건 또 그러네.
 
▶김재섭 : 그때 당시에 제가 말씀 하나 드리면 당시에 국민의힘 공천이 뭐라 그랬냐 하면 이거 너무 소리 없는 공천이다. 전혀 소리가 없고 너무 잡음이 안 나서 무음 공천이다 이런 얘기, 비판들이 많았던 이유가.
 
▶장경태 : 원외 당협위원장님 분신 시도까지 하셨잖아요.
 
▶김재섭 : 그분은 좀 굉장히 이례적인 분이시고 그분 제 옆 지역구라서 잘 아는데 계속 지역구 바꿔가시면서 그런 분이셨어요.
 
▷김태현 : J씨?
 
▶김재섭 : 그분은 완전히 논외로 두셔야 되고 당시에 무음 공천이라고 불렸던 이유가 전부 경선시켰거든요. 그러니까 특히 영남은 당선이 유리한 지역들은 거의 예외 없이 다 경선을 해가지고 그럼 뭐야. 이거 다 당선들이 살아남는 구조 아니야라고 비판을 민주당에서 오히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경선을 해야 된다는 게 내부 정보인 거는 너무 부풀린 얘기예요.
 
▶장경태 : 경선하셔야 돼요가 아니라 경선하셔야 된대요라고 했기 때문에 이건 내부 정보라고 저는 보고요. 그거 없이 그냥 어디를... 그렇게 따지면 김해갑 가셔도 저는 힘이 없어요. 경선하셔야 된대요라고 표현 안 하죠. 어디를 가도 경선해야죠, 그러면. 어디든 가세요 이렇게 해야지 특정 지역구를 가지고 경선하셔야 된대요라고 말했다는 건 저는 내부 정보라고 보고요. 또 한편으로는 두 번째는 국민의힘 소리 없는 공천이라고 하지만 소리 없이 윤석열 정권 무서워서 찍소리 못하던 원외 당협위원장들 저도 꽤 많이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정말 억울하고 정말 분통 터지는 원외 당협위원님들 많으셨거든요. 사실 그런데 그분들 무서워서 말도 못했잖아요, 그때. 그거를 너무 소리 없는 경선이라고 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24일날 만찬이 있어요. 원내부대표도 갑니까? 안 가요?
 
▶김재섭 : 저는 안 가죠.
 
▷김태현 : 그러면 가서 만약에 본인이 참석할 자격이 있어서 최고위원이나 뭐 이렇게 가정에서 간다고 하면 대통령에게 무슨 얘기하겠습니까?
 
▶김재섭 : 지지율 전광판 보셔야 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당에 힘을 실어주세요.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까? 아니면 아까 강승규 의원은 당이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김재섭 : 물론 당연히 여당은 대통령을 뒷받침하고요. 대통령은 여당에게 힘을 실어주셔야 되고요. 그게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잖아요. 당연히 여당과 대통령은 상호 협력해야 되는 관계이고 사실은 국정 운영의, 특히 여의도 정치의 주도권은 대통령실이 아니라 여당이 돼야 돼요. 그래서 여당이 말 그대로 민심의 바다를 안아가지고 이 안에서 끌어내고 그걸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끌려와야지. 그걸 하셨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절친노트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장경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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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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