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한양대] 이한별 감독 바람 “홈리스에 대한 인식 바뀌고, 선수들이 사각지대서 빠져나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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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선수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빠져나올 수 있길 바란다."
이번 대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이 감독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에서 홈리스에 대한 인식이 이 대회를 통해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서 선수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빠져나오고, 사회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한 후 "선수들이 다음 스텝을 기약할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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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선수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빠져나올 수 있길 바란다.”
이한별 감독이 한국에서 홈리스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홈리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21일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독일과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둔 직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개최국 한국은 이날 많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독일을 손쉽게 격파했다. 한국은 전반 1분 포시 완지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후 후반 3분 각각 유찬혁과 남제냐의 연속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그리고 후반 5분 김성준이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개막전이다 보니 선수들이 아무래도 많이 긴장한 것 같다. 그래서 원래 실력이 안 나왔는데, 그럼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해서 기쁘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개최한 만큼 첫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는데 바람이 이뤄져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침착성이 요구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훈련할 때도 선수들에게 ‘절대로 급하게 하지 말고 상대가 어떻게 하든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서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늘 강조했던 것들이 오늘 경기에서 잘 나타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상위권 팀들이 몰려 있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자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멕시코를 비롯하여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스위스, 불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이 감독은 “네 번째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매년 멕시코랑 남아공은 같은 조에 묶이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어려운 팀들이 많지만, 매년 선수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경기를 직접 해보면서 부딪혀 봐야 안다. 한번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이 감독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에서 홈리스에 대한 인식이 이 대회를 통해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서 선수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빠져나오고, 사회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한 후 “선수들이 다음 스텝을 기약할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03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전 세계 120만 명의 사람에게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제공한 글로벌 사회혁신 축구대회다.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조국을 대표해 출전하여 4대4 변형 풋살 경기를 펼치는 화합과 포용의 전 세계적 축제로, 모든 사람들이 주거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골자다.
올해부턴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 대회를 공식 후원한다. FIFA는 축구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홈리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HWCF(홈리스월드컵재단)를 지원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FIFA는 이번 대회에 우승 트로피부터 메달, 공인구 등을 직접 제작해 지원했으며, FIFA+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FIFA가 처음으로 공인한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에게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서울, 부산, 울산, 광주 등 여러 지역의 자립준비청년, 회복지원시설 거주 청소년, 지적 장애인 그리고 난민 신청자로 구성되었다. 예비 엔트리 12명을 선정한 후 한 차례 합숙 훈련을 거친 후 이 가운데 8명을 선발했다.
사진 = 골닷컴, 2024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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