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와 비교 대상…사람이 맞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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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1위를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내준 추신수(42·SSG 랜더스)는 "오타니와 이름이 함께 나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며 자신을 낮췄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빅리그 통산 219번째 홈런을 쳐 추신수가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MLB 선수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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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1위를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내준 추신수(42·SSG 랜더스)는 "오타니와 이름이 함께 나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며 자신을 낮췄다.
추신수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빅리그 통산 219번째 홈런을 쳐 추신수가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MLB 선수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1위를 내준 추신수는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오타니는 배리 본즈, 베이브 루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비교해야 한다"며 "대단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50홈런-50도루) 기록을 아시아 선수가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타니를 보면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선수라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와 동시대에 빅리그 생활을 했던 추신수는 "(처음 오타니가 MLB에 데뷔했을 때) 투타 겸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어느 정도 하다가 그만둘 줄 알았다"며 "그런데 두 가지를 (성공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역시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있으면 못 할 게 없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오타니가 많은 아시아 유망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많은 어린 (아시아) 선수들이 감탄은 조금만 하고 오타니가 어떻게 그런 선수가 됐는지 과정을 살펴봤으면 좋겠다"며 "하루아침에 그런 선수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오타니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생각해보고 따라 하는 것도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성공하며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넘어 51홈런-51도루 고지를 밟았다.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올려 52홈런-52도루로 기록을 늘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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