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김하성 결국 이렇게 시즌 OUT 되나 "모든 힘을 다해서 타격할 수 있는데..."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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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지 약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여전히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MLB.com은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에 따르면 9월 중순, 김하성의 송구 훈련이 잠시 보류되기도 했으나, 이내 재개했다. 21일에는 캐치볼도 하면서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공을 던졌다"면서 "다만 김하성이 정규 시즌 종료에 앞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It remains unclear if Kim will be able to return before the end of the regular season)"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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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 시각) "김하성의 복귀가 기대했던 것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His return hasn't gone as smoothly as the Padres hoped)"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김하성은 모든 힘을 다해 타격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김하성은 아픈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서는 송구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큰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시 김하성은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다행히 아웃되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를 움켜쥐며 큰 통증을 호소한 것이었다.
좀처럼 엄살을 부리지도 않고,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던 김하성이었기에 더욱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김하성은 결국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했고 교체 아웃됐다.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는 헬멧을 바닥에 내던지기도 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더 이상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느껴진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부상을 당한 뒤 다음 날인 20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뼈가 부러지는 등 수술 등이 필요한 큰 부상은 아니긴 했지만,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말았다. 이렇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김하성은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다. 부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9월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송구 과정에서 어깨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욱 소요될 전망이다. 그래도 이날 김하성은 타격과 수비 훈련을 비롯해 캐치볼 등 가벼운 송구 훈련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최근 7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할 2푼대 타율을 꾸준하게 유지했던 김하성은 8월에 2할 3푼대까지 타율을 끌어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랬기에 이번 부상 이탈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이제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순위 1위에 올라있어 가을야구가 유력한 상황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는 김하성. 과연 김하성이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과연 가을야구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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