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 제외에 답한 엔리케 감독 "불공평한 팀 만드는 게 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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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강인과 관련해 "(잘 준비하고도 못 뛰는 선수가 발생하는) 불공평한 팀을 만드는 게 내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팀의 더 많은 선수가 (잘 준비하고도 다 뛰지는 못하는) 불공평한 상황이 나오기를 바란다. 시즌 내내 그렇게 팀을 운영하는 게 (항상 높은 수준을 갖춰야 하는) PSG 감독인 내가 해야 할 일"이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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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22일 랭스 상대로 리그1 5R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강인과 관련해 "(잘 준비하고도 못 뛰는 선수가 발생하는) 불공평한 팀을 만드는 게 내 일"이라고 답했다.
PSG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오귀스트 들론에서 랭스를 상대로 2024-25 리그1 5라운드를 치른다. 개막 후 4경기서 16골 3실점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는 PSG는 5연승에 도전한다.
엔리케 감독은 랭스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선수 기용과 관련한 철학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주축 선수가 19일 열린 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던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강인은 리그 4경기서 2골을 기록하고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그의 선발 제외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약 27분을 뛰는 데 그쳤다.
엔리케 감독은 "지로나전 당시 선발로 뛸 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가 16명이 있었지만, 경기에는 11명이 나가는 불공평한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만큼 우리 팀의 모든 선수가 경기에 뛸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그런 모습이 보였던 지로나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팀의 더 많은 선수가 (잘 준비하고도 다 뛰지는 못하는) 불공평한 상황이 나오기를 바란다. 시즌 내내 그렇게 팀을 운영하는 게 (항상 높은 수준을 갖춰야 하는) PSG 감독인 내가 해야 할 일"이는 견해를 덧붙였다.
이강인이 선발로 뛸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보다 많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주전 경쟁을 펼치는 팀을 만드는 과정서 일부 선수는 필연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따로 나온 질문에 대해서는 성심성의껏 답했다.
그는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특별한 선수"라면서 "그가 스페인 리그(마요르카·발렌시아)에서 뛰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강인이 우리 팀에 있어서 기쁘다"면서 공개적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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