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 치과 진료 ‘하늘의 별 따기’...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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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의 도움으로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센터에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미추홀푸르내에 따르면 봉사회의 박상일·송민호·이상철 원장 등의 도움으로 센터에 다니는 12명의 중증장애인들 중 9명이 이날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의 치과 진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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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의 도움으로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센터에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21일 오후 2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미추홀푸르내.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회원 6명이 이동식 치과 진료장치를 들고 들어선다. 이곳에 다니고 있는 9명의 중증장애인들은 구강검진을 받기 위해 차례대로 의자에 누워 검사를 받는다.
이날 첫 번째 순서의 방극동씨(44)는 검사를 받기 위해 입을 쩍 벌린다. 양치질을 꾸준히 했던 방씨는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스케일링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들어온 A씨(20)가 검사를 받는 것이 싫은지 발버둥치기 시작하고, 5~6명의 센터 직원들과 의사들이 모여 A씨를 진정시키면서 무사히 검사를 마친다.
장경희 미추홀푸르내 센터장은 “이들이 평소 입을 벌리는 것도 싫어하고, 치아 상태를 확인하려해도 발버둥치니 치아가 썩어도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며 “일반 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데 직접 센터를 찾아 진료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시치과의사회의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가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인 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푸르내에 있는 장애인들의 치과 진료 봉사에 나섰다.
미추홀푸르내에 따르면 봉사회의 박상일·송민호·이상철 원장 등의 도움으로 센터에 다니는 12명의 중증장애인들 중 9명이 이날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의 치과 진료를 마쳤다.
봉사회는 올해 이동식 치과 진료장치를 구입, 이날 처음으로 직접 센터를 찾아 치과 진료 봉사를 했다. 앞서 봉사회는 지난 2002년 설립, 40여명의 회원들이 인천지역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날 진료를 맡은 박상일 봉사회 회장은 “장애인들은 치과 진료를 받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에서 마음껏 진료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인천에서는 장애인들이 치과를 받을만한 곳이 별로 없고, 개인치과는 더더욱 힘든 실정”이라며 “장애인 치과 주치의 등의 사업이 활성화 해 장애인들이 치과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회는 미추홀푸르내를 시작으로 강화 교동도에 있는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인 샬롬원 등을 찾아 치과 진료 봉사를 할 예정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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