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감독 후보군들의 바톤 터치…호주, 아널드 대신 바그너 선임 전망

황민국 기자 2024. 9. 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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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을 뻔 했던 인물들이 호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바톤 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1일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이 호주의 새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호주는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아널드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으로 이끈 활약상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호주는 안방에서 열린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0-1로 패하더니 인도네시아 원정에서도 0-0으로 비기면서 C조 5위로 밀려났다.

흥미로운 대목은 아널드 감독과 바그너 감독 모두 한국 축구의 유력한 감독 후보였다는 사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이임생 기술이사를 유럽으로 파견해 바그너 감독과 거스 포옛 전 그리스 감독과 면접을 진행했다.

아널드 감독 역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유력한 후보로 검토했으나 최종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호주축구협회는 “다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월드컵 예선 일정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후임 감독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10월 10일 중국과 안방 3차전을 치른 뒤 15일 일본을 상대로 원정 4차전에 나선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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