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폭우에 차량 고립 운전자 구조…비 피해 속출

구미현 기자 2024. 9. 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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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울산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울산지역에 평균 127.6㎜의 비가 내렸다.

오전 3시 52분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차량 침수 고립이 4건, 배수지원 5건, 도로침수 등 안전조치 5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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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 오후 2시 기준 총 15건 피해 집계
신기교차로 등 온산지역 도로 3곳 현재 통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21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산교차로에서 빗물 역류로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려 출동한 소방 대원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24.09.21. (울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울산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울산지역에 평균 127.6㎜의 비가 내렸다.

울산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온산지역에 누적최대 173㎜, 시간최대 46㎜/h 강수를 기록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2시 기준으로 총 14건의 출동과 1건의 구조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전 3시 52분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차량 침수 고립이 4건, 배수지원 5건, 도로침수 등 안전조치 5건 등이다.

112 신고도 잇따랐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로침수 3건, 도로파손 포트홀 1건, 신호기고장 1건, 맨홀위험 13건, 기타(차량이동) 1건 등이다.

밤새 내린 비로 울산지역 도로 7곳이 통제됐다가 4곳은 해제됐고 울주군 온산읍 신기교차로, 국도31호선 온산수질개선사업소, 고려아연 온산사거리 방면 등 3곳은 통제중이다. 무거천, 여천천 등 하천변 산책로도 출입을 막고 있으며, 태화강 둔치 주차장도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21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산교차로에서 빗물 역류로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려 출동한 소방 대원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24.09.21. (울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시는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안승대 행정부시장, 주요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풀라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태풍대비 사항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필요 시 주민대피를 적극 이행토록 지시했다.

또 태화시장과 주요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밖에 ▲취약지역 지속 예찰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점검 ▲이통장 등 주민대피 조력자 비상연락망 점검 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 어떤 재난에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재난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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