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떨어지고 하천 범람... 울릉 호우·강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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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밤사이 경북 울릉지역에 호우·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낙석 발생과 함께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추석 명절 전, 곳곳의 피해를 남긴 상처가 아물기 전에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기상악화로 추가 피해 발생 최소화 등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총 동원 중이다"면서 "기상 호전 상태에 따라 일주도로 통행 재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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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밤사이 경북 울릉지역에 호우·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낙석 발생과 함께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의 신리천(소하천)이 토사 유입으로 인해 범람했다. 또 이보다 앞서 오전 8시 40분께 섬 일주도로의 선창 ~ 죽암 구간에 35톤에 달하는 낙석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낙석방지망이 일부 파손 됐으나 다행히 재산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은 낙석 발생 후 장비 1대를 투입해 작업을 펼쳐 30여 분만에 복구를 마쳤다.
앞서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울릉지역에는 풍랑 경보가 발효됐다. 이보다 앞서 오후 6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88.6mm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 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마을별 전담 공무원 배치 및 마을 순찰대를 가동해 밤사이 위험·취약 지역의 138가구 246명의 주민들을 일시 대피 시키는 등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를 펼쳤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추석 명절 전, 곳곳의 피해를 남긴 상처가 아물기 전에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기상악화로 추가 피해 발생 최소화 등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총 동원 중이다”면서 “기상 호전 상태에 따라 일주도로 통행 재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준기 기자(=울릉)(zoom8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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