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의사들 12시간 연속 근무… “환자에 위험 초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 전후 일주일 간 근무한 의사 10명 중 7명이 12시간 이상 연속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시간 이상 계속 근무한 경우도 17%에 달하는데, 이는 업무 수행 능력이 저하되어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중 15명(16.9%)은 16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3명은 36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응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전후 일주일 간 근무한 의사 10명 중 7명이 12시간 이상 연속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시간 이상 계속 근무한 경우도 17%에 달하는데, 이는 업무 수행 능력이 저하되어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34개 수련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정부가 발표한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평가와는 별개로, 국민들에게 응급실의 실질적인 상황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13일 오전 7시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로, 응답자 중 62명(69.7%)이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5명(16.9%)은 16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3명은 36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응답했다. 전의교협은 이 같은 긴 근무 시간이 의료진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환자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전의교협은 수면 후 깨어 있는 시간과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16시간 이상 깨어 있는 경우 업무 수행 능력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잠에서 깨어난 후 20시간이 지난 경우, 이는 음주 상태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과 유사한 위험을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응답자 중 28명은 이 기간 동안 총 48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으며, 9명은 64시간 이상, 3명은 무려 104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중한 근무 시간은 의료진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직 의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46명(51.7%)은 실제로 그만둘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전공의 복귀가 무산될 경우, 55명(61.8%)이 사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의교협은 "정부의 불통, 무능력, 그리고 무책임한 의료 정책은 전문의들뿐만 아니라 전공의와 학생들마저 병원과 학교를 떠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료 붕괴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면 몰라? 등 밀어주잖아” 사촌누나와 목욕하던 남편…알고보니
- ‘이혼설’ 황재균, 아침까지 여성과 술자리 논란…“프로의식 부족” 비판도
- “못생겼다” 말 듣고 차인 여성…한국서 180도 변신 후 인생도 180도 바뀌어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김치도 못 찢어” 76세 김수미, 부은 얼굴에 말도 어눌…건강악화설 확산
- 20대 여성들 대구서 1년반 동안 감금 성매매 당해…주범은 20대 여성
- 아내 몰래 유흥업소 다니던 남편…결국 아내와 태어난 아기까지 성병 걸려
- “발 냄새 맡자” 전자발찌 찬 40대 여성 성폭행 하려다 또 징역형
- 누가 잘못?…범죄로 교도소 간 아내 vs 위로한 女동료와 사랑에 빠진 남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