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위선자"…해리스, 대면 사전투표 시작날 '낙태권' 불붙여

조소영 기자 2024. 9. 21.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20일(현지시간) 낙태권 문제를 거론하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대선 경합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낙태권과 생식권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날 해리스의 발언은 대선 46일을 앞두고 버지니아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나와 주목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합주 조지아·위스콘신주 찾아 유세
트럼프에 '로 대 웨이드' 폐기 책임 물어
20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9.20.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20일(현지시간) 낙태권 문제를 거론하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대선 경합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낙태권과 생식권을 주제로 연설했다. 생식권은 여성이 출산과 관련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여성 참석자가 주를 이뤘던 이날 행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와 공화당을 향해 "위선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미국의 여성과 어린이를 돌보는 데 있어서 어디에들 있었나. 그들이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라고 했다.

특히 해리스는 낙태권 보장을 골자로 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2022년 폐기된 것을 두고 트럼프가 이를 자신의 공(功)으로 돌린 것을 지적했다.

트럼프는 재임 중 본인이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될 수 있었다고 강조해왔다.

해리스는 같은 날 또 다른 경합주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도 "낙태 금지는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 연설에서 2022년 조지아주에서 낙태 문제로 사망한 산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낙태 금지법 시행으로 조지아주에서 낙태를 할 수 없게 된 20대 산모가 인근 주에서 낙태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가 합병증을 앓고 응급 수술 중 사망한 일이다.

해리스는 "이것은 의료 위기이며 트럼프가 그 설계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해리스의 발언은 대선 46일을 앞두고 버지니아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나와 주목됐다.

이미 앨라배마주가 지난 11일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면서 사전투표는 시작됐으나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로 가서 하는 사전투표는 이들 3개 주가 처음이다.

미국은 50개 주 중 47개 주가 전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전투표제를 시행 중이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