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위선자"…해리스, 대면 사전투표 시작날 '낙태권' 불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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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20일(현지시간) 낙태권 문제를 거론하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대선 경합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낙태권과 생식권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날 해리스의 발언은 대선 46일을 앞두고 버지니아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나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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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로 대 웨이드' 폐기 책임 물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20일(현지시간) 낙태권 문제를 거론하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대선 경합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낙태권과 생식권을 주제로 연설했다. 생식권은 여성이 출산과 관련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여성 참석자가 주를 이뤘던 이날 행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와 공화당을 향해 "위선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미국의 여성과 어린이를 돌보는 데 있어서 어디에들 있었나. 그들이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라고 했다.
특히 해리스는 낙태권 보장을 골자로 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2022년 폐기된 것을 두고 트럼프가 이를 자신의 공(功)으로 돌린 것을 지적했다.
트럼프는 재임 중 본인이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될 수 있었다고 강조해왔다.
해리스는 같은 날 또 다른 경합주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도 "낙태 금지는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 연설에서 2022년 조지아주에서 낙태 문제로 사망한 산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낙태 금지법 시행으로 조지아주에서 낙태를 할 수 없게 된 20대 산모가 인근 주에서 낙태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가 합병증을 앓고 응급 수술 중 사망한 일이다.
해리스는 "이것은 의료 위기이며 트럼프가 그 설계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해리스의 발언은 대선 46일을 앞두고 버지니아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나와 주목됐다.
이미 앨라배마주가 지난 11일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면서 사전투표는 시작됐으나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로 가서 하는 사전투표는 이들 3개 주가 처음이다.
미국은 50개 주 중 47개 주가 전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전투표제를 시행 중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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