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47mm’ 폭우에 조만강 범람 위기.. 주민 대피령, 피해 신고 161건
부산에 21일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나 주택 곳곳이 침수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20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247mm의 비가 내리는 등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61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차량과 주택,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맨홀 역류 관련 신고로, 신고건들은 소방 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다.
이날 부산 강서구에서는 지역 하천인 조만강 일부가 범람하면서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강서구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조만강 저지대 일부 지역으로 강물이 넘쳐 들어오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시고 해당 지역 방문 차량은 우회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조만강 범람으로 강서구 강동교, 조만교 인근 저지대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강서구 관계자는 “조만강 일대 위험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 1명과 미나리 작목반 인원 5명에 대해 안전 우려를 이유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 동래구의 온천천도 범람 우려 수위에 근접해 있으며, 온천천 교각 아래 도로는 모두 통제되고 있다.
서부산 지역을 관통하는 낙동강 생태공원에서도 침수 우려가 있어 부산시는 주차된 차량을 모두 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부산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부산) 310.5㎜, 북부산 286.0㎜, 부산 남구 278.5㎜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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