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관 40대 방화범 긴급체포…불로 3명 숨져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자신이 머물렀던 여관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44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4층짜리 여관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다.

청주상당경찰서. [사진=아이뉴스24 DB]

이 불로 여관에 투숙한 5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여관에 장기 투숙하다가 전날 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건물 계단 2층 화분에 신문지를 이용해 불을 붙인 흔적이 있고, 계단과 떨어진 장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4시50분쯤 여관 근처 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