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호우특보 지속…피해신고 53건, 재대본 비상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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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 기준 무주·순창·남원을 제외한 전북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그 외 3개 시·군은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해 집중호우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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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도로 위 차량 침수로 운전자 구조도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 기준 무주·순창·남원을 제외한 전북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그 외 3개 시·군은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있다.
현재 전북지역 전역에는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세찬 비가 내리고 있다.
21일 전북의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최대 120㎜ 넘게 오는 곳도 있겠다.
지난 20일부터 21일 오후 1시까지의 전북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장수 234.0㎜, 익산 함라 225.0㎜. 임실 199.4㎜, 고창 심원 177.0㎜, 군산단산 177.0㎜, 남원 뱀사골 171.0㎜, 완주 159.8㎜, 남원 158.7㎜, 정읍 내장산 157.5㎜, 무주 설천봉 155.5㎜, 순창 복흥 153.0㎜, 진안 148.5㎜, 김제 심포 145.0㎜, 전주 137.9㎜ 등이다.
전북 전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한 피해도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까지 112로 신고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51건이다.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35건, 토사가 유출되고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각각 5건, 3건씩 접수됐다.
군산, 익산, 부안, 남원 등 여러 지역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으며 전주 등에선 주택과 건물 지하층 등에 물이 찬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오전 11시16분께 임실군 임실읍 이인리에서는 비로 인해 산비탈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나무와 함께 토사가 도로로 유출되기도 했다.
비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거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 날 오전 10시21분께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앞 도로가 침수돼 한 때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기도 했다. 완주군 봉동읍과 장수군 장계면 등지에서도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들이 구조되기도 했다.
현재 도내 여러 지역에서의 통제도 이뤄지고 있는데, 둔치주차장 8개소, 세월교(소규모 교량) 8개소, 하천산책로 43개소, 곰원탐방로 10개소 등이 통제됐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해 집중호우에 대응하고 있다.
전북도는 유관기관 대책회의 등을 진행하면서 침수 위험지역 등의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예방순찰을 늘리고 지속적인 피해 상황 확인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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