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넘는 폭우에 부산 피해속출...땅꺼짐 등 피해신고 1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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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폭우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에는 대표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206㎜의 비가 내렸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61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대부분이 침수 관련 신고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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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에 폭우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에는 대표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206㎜의 비가 내렸다.
금정구는 274㎜, 북구 267㎜, 부산진 245㎜, 사상구 243㎜를 기록하는 등 시간당 최대 5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61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대부분이 침수 관련 신고다.
오전 7시 38분께 금정구 노포동의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으며, 오전 9시께도 남구 용호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이 출동했다.
또 11시 53분께 연제구 연정동의 한 아파트 기계실이 침수돼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으며, 앞선 10시 13분께에는 부산진구 연지동의 한 도로에서 맨홀이 열려 아스팔트가 파손돼 소방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폭우 속 대형 땅꺼짐 현상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사상구 학장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배수 작업을 위해 출동하던 소방탑차와 1대와 5t 화물차가 구멍에 빠졌다.
소방탑차에 탑승한 소방관 2명과 40대 화물차 운전자가 구멍에 빠졌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사고 인근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최근 사상구에서는 도시철도 사상구~하단선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 4월부터 총 5건 이상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금정구와 동래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이들 지자체는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거주민들에게 긴급상황 시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동구에서는 많은 비에 안전이 우려되는 24가구 37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다.
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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