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넘기고, 또 훔쳤다…‘슈퍼스타’ 오타니, 홈팬들 앞에서 ‘52-52’

배재흥 기자 2024. 9. 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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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21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52번째 홈런을 터트린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완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넘기고, 또 훔쳤다.

오타니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를 치고, 도루 1개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전날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보태 50-50이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데 이어 이날 52-52까지 기록을 늘렸다.

다저스 홈팬들은 전날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가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자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오타니도 타석에 서기 전 헬멧을 기울이며 화답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침묵은 길지 않았다.

그는 1-2로 뒤진 5회말 2사 2루에서 좌완 카일 프리랜드의 6구째 시속 92.1마일(약 148.2㎞)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52호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53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7회말 1사 2루에선 안타를 치고 나가 시즌 52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홈런 포함 오타니의 3안타 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6-4로 꺾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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