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키우는 심정"…'반려동물 양육프로그램' 관심 증가

권안나 기자 2024. 9. 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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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올바른 양육에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사회화와 행동양식 교육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국내 론칭한 미국 동물 행동학 전문 교육 단체 '피어프리 코리아'는 수의사, 미용사, 트레이너 등 펫 산업 종사자들과 보호자에게 반려동물의 신체정서적 웰빙을 돌보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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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중심으로 올바른 양육문화 확산
반려동물 행동학적 특성 이해 교육 과정
온라인 진단 플랫폼·어린이 체험활동 등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

[서울=뉴시스] '2024 케이펫페어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올바른 양육에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사회화와 행동양식 교육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책임감 있는 양육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반려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수준을 점검하는 서울시의 '반려인 능력시험'의 시행 첫 해인 2019년 응시자는 2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배 넘는 24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반려동물 업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도입을 통해 보호자가 소양을 갖추고 반려동물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람처럼 언어를 사용할 수 없는 동물의 행동학적 특성을 이해하면 반려동물과 더욱 바람직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최근 국내 론칭한 미국 동물 행동학 전문 교육 단체 '피어프리 코리아'는 수의사, 미용사, 트레이너 등 펫 산업 종사자들과 보호자에게 반려동물의 신체정서적 웰빙을 돌보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피어프리는 미국 동물 행동학 전문 수의사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동물 행동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행동학 전문 교육 과정을 전개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동물이 겪을 수 있는 공포와 불안,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피어프리 공식 제휴사인 에이아이포펫은 올 하반기 중 피어프리 교육 프로그램의 오디오 대본을 한국어 파일로 제공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어 버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 관계자들이 피어프리 교육 및 인증절차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반려인에게도 피어프리 철학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양육 돌봄을 위한 온라인 종합진단 교육 서비스 플랫폼도 있다. '카미'는 반려동물 검사 플랫폼으로, 수의사, 훈련사, 심리전문가가 만든 유료 검사 프로그램을 보유했다.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보된 온라인 진단 검사를 표방한다.

반려동물 입양에서 양육까지 종합 진단 교육 디지털 플랫폼을 지향한다. 반려견, 반려묘 성격검사에서부터 반려인 궁합 검사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동물을 직접 치료해주고 돌봐주는 체험을 통해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생명존중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키자니아 서울은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직업 체험관 '반려동물 케어센터'를 오픈했다.

반려동물 케어센터에서는 반려동물 응급 수술을 진행하는 수의사, 입원 동물 간호 및 반려동물 재활을 돕는 동물보건사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동물 위 안에 자리 잡은 이물질과 종양을 제거해 보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기르도록 한다. 체험 후에는 반려동물 케어 전문가 임명장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넘어 반려동물의 복지와 행복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려는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시대가 다가온 만큼 올바른 양육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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