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집중호우, 대응에 모든 행정력 동원… 주민 선제 대피"

염윤경 기자 2024. 9.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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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집중호우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각 지자체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지와 급경사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은 물론 노후 옹벽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주민 진입 차단과 철저한 예찰을 실시하라"며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경찰·소방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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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집중호우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 풀라산이 오늘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경상권 등 남부지방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은 내용의 긴급지시를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렸다.

한 총리는 "각 지자체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지와 급경사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은 물론 노후 옹벽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주민 진입 차단과 철저한 예찰을 실시하라"며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경찰·소방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라"고 지시했다.

또 "누적된 강수로 인해 제방, 저수지 붕괴 등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호우가 끝날때까지 담당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

아울러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복구를 신속히 실시하고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설 복구작업자들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부산·울산·대전·충남·전북·경남 등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경기·강원·충북·경북·경남 등에, 호우예비는 전북·전남 등에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20∼60㎜ ▲서울·인천·경기 북부 5∼30㎜ ▲강원 동해안·산지 30∼80㎜ ▲강원 내륙 5∼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광주·전남·전북 및 대구·경북 30∼80㎜ ▲부산·울산·경남 30∼100㎜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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