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m넘는 '극한호우' 부산 침수피해 속출...피해 신고 160건

조해언 기자 2024. 9. 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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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차량 침수 피해 160여건 접수...호우 특보 계속
어제부터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부산 전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부터 낮 12시까지 총 16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새벽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 1층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배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오늘 새벽 1시 쯤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아파트 1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쯤 부산 강서구 지사동 도로가 잠기는 피해가 발생해 소방대원과 경찰이 출동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오전 8시쯤에는 강서구 지사동의 한 도로가 집중 호우로 침수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도로 인근을 통제하고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도로 침수 신고는 동구 좌천동, 해운대구 중동 등 부산 지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오늘(21일) 오전 9시 21분 쯤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오전 9시 20분쯤 남구 용호동에서는 많은 비를 이기지 못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21일 오전 부산 진구 범천동 주택가 골목과 집 안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진구 범천동에서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주택가 골목 전체가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겨 집안까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진구 연지동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리고 아스팔트가 파손돼 소방대원들이 도로 일부를 통제했습니다.

이 외에도 도로와 건물 지하, 시장과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오늘 낮 12시 기준 16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산에서만 37명의 주민들이 일시 대피해 아직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부산기상청은 어제 오후 3시 30분부터 부산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오늘 자정을 지나면서 호우 경보로 변경됐고,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입니다.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오늘 낮 12시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235.6mm입니다. 부산 금정구는 301.5mm 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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