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최고대표 “무선호출기 폭발은 전쟁범죄…뉴노멀일 순 없다”

홍희정 2024. 9. 21. 1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20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은 '전쟁범죄'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튀르크 대표는 이날 삐삐 폭발 사태와 관련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번 공격의 폭과 영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민간인에게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한 폭력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20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은 ‘전쟁범죄’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튀르크 대표는 이날 삐삐 폭발 사태와 관련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번 공격의 폭과 영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민간인에게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한 폭력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은 통신기기가 무기가 되는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줬다”며 “이것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수는 없다”고 개탄했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국제인도법은 무해하게 보이는 휴대용 물체를 부비트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독립적이고 엄격하며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튀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도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지대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양측에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압달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도 “이번 공격은 잔혹함과 공포의 측면에서 전례 없는 전쟁 방식”이라며 “이스라엘은 국제인도법 기본 원칙을 위반한 ‘불량 국가’(rogue state)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 레바논에서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주로 사용해온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튿날에는 무전기가 연쇄 폭발하면서 레바논 전역이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일 생각은 없지만 지금처럼 내버려 둘 수도 없다”며 “북부 지역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