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지수! PL은 처음이지?’ 손흥민 VS 김지수, 코리안더비 성사될까…승리 절실한 토트넘, 반등 원하는 브렌트포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9. 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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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막는 김지수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김지수의 브렌트포드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토트넘은 1승 1무 2패(승점 4)로 13위에, 브렌트포드는 2승 2패(승점 6)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손흥민(왼쪽)과 김지수(오른쪽). 사진=ⓒAFPBBNews = News1, 브렌트포드 공식 SNS
토트넘은 리그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후반기 들어서며 전술이 읽히며 부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키워갔지만, 최종 리그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역시 리그 상위권을 노리고자 도미닉 솔랑케, 윌손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양민혁 등을 영입을 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진이 이번 시즌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꾸준히 지적받던 세트피스 수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4라운드 아스널전 모두 세트피스에서 흔들렸다.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는 온전치 않았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지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다행히 뉴캐슬, 아스널로 이어진 연패 흐름은 끊었다. 19일 열렸던 2024-25 잉글리시풋볼리그컵(EFL컵)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을 노렸다.

다만, 하부 리그의 코번트리를 상대로도 간신히 이겨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43분 제드 스펜스의 동점골 후 후반전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로 겨우 승리했다.

코번트리 시티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 후 기뻐하는 손흥민.사진=ⓒ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브렌트포드. 사진=ⓒAFPBBNews = News1
반면 브렌트포드는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개막전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부임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아냈다. 2라운드 리버풀에게 0-2로 패했으나 리그컵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3라운드 사우스햄튼전 연승을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는 듯했지만 엘링 홀란드에게 내리 실점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이후 주중 열련 리그컵 일정에서는 하부리그의 레이튼 오리엔트를 3-1로 잡아내며 연패 위기로부터 빠르게 벗어났다.

현재 두 팀 모두 부상자로 고민이 많다.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와 오도베르가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핵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또한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브렌트포드는 위사의 공백이 뼈아프다. 아이반 토니의 이적 후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위사는 맨시티전 부상을 당해 2달 가까이 전력에 이탈한다. 여기에 조쉬 다실바, 리코 헨리, 아론 히키, 구스타보 누네스, 마티아스 옌센 등이 경기에 뛸 수 없다.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김지수.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 경기 손흥민과 김지수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쉬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 에버턴전 멀티골 활약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지난 아스널전 패배 후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 시즌과 달라지지 않았다.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는 등의 인터뷰로 현지 팬들로부터 ‘최악의 주장’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견인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17골을 터뜨리며 다시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은 만큼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김지수는 드디어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직전 레이튼과 리그컵 경기에서 김지수는 후반 32분 셰프 반덴베르흐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투입됐다. 팀의 3-1 리드 속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키워갔다.

이번 경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고자 한다. 지난해 여름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김지수는 1년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그동안 1군팀과 함께 동행하며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고, 이번 시즌에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면 한국인 최초 중앙 수비수 출신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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