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41㎜ 물폭탄' 경남 곳곳 피해…창원터널 등 통제

강미영 기자 2024. 9. 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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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끝나자마자 찾아온 집중호우로 경남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도로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지역 곳곳에서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내에선 침수, 나무 쓰러짐 등 총 143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도는 호우 피해 대응을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세월교와 하천변산책로 등 306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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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나무 쓰러짐 등 143건 신고
조만강 김해시 정천교 지점엔 홍수경보
21일 창원터널 진입로 인근 도로에 물과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독자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폭염이 끝나자마자 찾아온 집중호우로 경남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도로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지역 곳곳에서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창원터널 및 불모산터널(창원→김해 방향)은 산사태 우려로 이날 오전 11시 2분쯤부터 통제되고 있다.

오전 11시 16분쯤엔 김해시 내덕동 서김해일반산단~장유자동차학원 구간이 폭우 때문에 불어난 물로 침수됐고, 김해 구산에선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부원동 쇄내마을과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조만강 김해시 정천교 지점엔 오전 10시 2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내에선 침수, 나무 쓰러짐 등 총 143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1일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일대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오전 8시 49분쯤엔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일대 도로가 침수돼 긴급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또 오전 4시 37분쯤엔 진주시 이반성면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6시 29분쯤엔 고성군 고성읍의 주차장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창원과 진주, 합천에선 산사태 및 누수 우려로 25세대 35명이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경남도는 호우 피해 대응을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세월교와 하천변산책로 등 306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경남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창원 341.6㎜, 고성 251.0㎜, 김해시 241.5㎜, 사천 219.0㎜, 양산시 214.1㎜, 지리산(산청) 211.5㎜, 북상(거창) 134.0㎜, 진주 131.6㎜, 사량도(통영) 126.0㎜ 등이다.

현재 창원과 김해, 양산을 중심으론 시간당 20~60㎜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지역에선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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