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호우경보 속 피해 속출

김성환 기자 2024. 9.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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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 260㎜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과 서산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 10분까지 서산에는 239.0㎜의 비가 내렸다.

오후 11시쯤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와 서산소방서에서는 출입통제를 실시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에는 동문동의 한 옹벽이 무너져 토사가 유실됐으나, 인접한 주택 담 앞까지만 밀려들어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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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무너지고, 물에 잠기고, 수확기 앞둔 벼 도복 많아
호우경보 및 산사태 주의보,사전 대피 안내 문자 발송
서산시 침수피해상황

[서산]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 260㎜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과 서산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 10분까지 서산에는 239.0㎜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0분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오후 10시 36분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다.

오후 11시쯤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와 서산소방서에서는 출입통제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지산리에서는 주택 인근 침수 및 토사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에는 동문동의 한 옹벽이 무너져 토사가 유실됐으나, 인접한 주택 담 앞까지만 밀려들어 피해는 없었다. 거주자 3명은 숙박시설로 대피했다.

서산시는 산사태 취약지 73곳 인근에 거주하는 197명과 이장 47명에게 사전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부석면 취평리의 도곡저수지와 인평저수지 수위가 상승하면서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4시경, 부석면 마룡리 삼거리 649호선에서 비탈면 토사가 유실되어 도로가 통제됐으며, 긴급 굴삭기가 동원되어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부석 시장 인근에서도 토사 유실로 인해 배수로가 막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음암면에서는 21일 오전 0시 45분경 도당저수지가 침수되어 소방서에서 배수작업을 진행했으며, 1시경에는 탑곡교차로 인근에서 토사 유실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이 차량 통제를 실시했다.

동문동에서는 사방댐이 범람해 공무원들이 배수 조치에 나섰으며, 우수저류시설이 범람해 동문근린공원이 물에 잠겼다. 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빗물이 지하 엘리베이터 통로에 쏟아져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췄고, 읍내동 서부상가 일대 도로도 물에 잠겼다.

팔봉면 고성청 범람으로 농경지 일부 침수 피해와 마을안길 법면이 유실돼 응급복구 중이며, 화수천 범람으로 농경지 침수 피해와 마을안길 토사 유출 피해가 발생됐다. 또한 각읍면동별로 전반적으로 수확기를 앞둔 벼 도복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산시는 20일 오후 10시 15분부터 비상 2단계에 돌입해 기상 상황과 상습 침수지역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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