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새 역사까지 단 '-11', 그러나 밀어주기는 없다... 롯데 '안타기계' 타순 조정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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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에 도전하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롯데 자이언츠). 우선 사령탑은 '정공법'으로 가기로 했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벌써 191안타를 때려낸 그는 KBO 단일시즌 최다안타 공동 15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KBO 한 시즌 최다안타 1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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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57) 롯데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우천취소)를 앞두고 레이예스의 타순에 대해 "(조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보장금액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계약한 레이예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20일 기준 올 시즌 136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54(540타수 191안타), 15홈런 104타점 83득점, 5도루, 출루율 0.396 장타율 0.517, OPS 0.913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일 현재 레이예스는 타격 2위, 최다안타 1위, 타점 8위, 장타율 8위 등에 올라있다. 외국인타자치고는 홈런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2루타 37개를 때려내며 중거리포를 생산하고 있다. 큰 기복 없이 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제 남은 건 KBO 한 시즌 최다안타 1위 기록이다. 앞서 2014년 넥센 서건창(현 KIA)이 '마의 200안타' 벽을 뚫고 201안타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남은 8경기에서 레이예스는 11개의 안타를 기록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페이스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레이예스는 최근 10경기에서 15개의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타율 0.366). 무안타 게임도 3번 있었지만, 반대로 3안타 이상도 3차례 있었다. 18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다음날에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경기가 57게임으로 전체 공동 1위인 그는 몰아치기에도 능해 기록 달성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인위적인 밀어주기는 없다. "(최다안타는) 몇 개가 최고인가"라고 물어본 김 감독은 "(타순 조정 생각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레이예스는 시즌 막판까지 3번이나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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