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한 달 반 앞으로...일부 주 사전투표 시작

홍주예 2024. 9. 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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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까지 이제 한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일부 주에선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미국은 주마다 사전 투표 제도도 다른가 보군요?

[기자]

50개 주 가운데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는 곳이 47곳이고, 투표와 개표 일정,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운영 방식도 주별로 서로 다릅니다.

현지 시간 20일 버지니아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이렇게 3곳에서 대면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앨라배마주가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지만,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를 찾는 사전 투표는 처음입니다.

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제이슨 밀러 / 미네소타 유권자 : 누가 봐도 정신이 나간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분명해요. 8년 전에도, 4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진 오티슨 / 미네소타 유권자 :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면, 국가도 운영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게 하는 걸 봤잖아요.]

미국에선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중요성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처럼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경우 선거일 당일 투표보다 사전투표가 승패에 많은 영향을 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양 후보의 동향도 전해 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낙태권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재작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폐기된 데 이어 조지아주에서 임신 6주 이후 낙태가 금지되자 인근 주에서 낙태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가 합병증으로 숨진 여성의 사연을 언급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죽음은 재임 기간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잇따라 임명해 연방 대법원을 보수 절대 우위로 재편한 트럼프 전 대통령 탓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 토론을 한 차례 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대방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토론은 없다며 추가 토론에 소극적이라, 성사되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의와 양측의 규칙 협상 타결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쪽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틴 루서 킹 목사보다 훌륭하다고 칭찬한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의 과거 막말 때문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로빈슨 부지사는 10여 년 전 음란 사이트에서 자신은 흑인 나치라며, 노예제도 부활을 지지하는 글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대선 격전지로 꼽히는 곳인 만큼, 트럼프 캠프는 로빈슨 부지사 논란이 악재가 될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백악관을 되찾을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노스캐롤라이나는 그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는데, 로빈슨 부지사 측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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