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관 화재로 3명 사망…40대 방화 용의자 검거(종합)

박건영 기자 2024. 9. 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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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의 사망자를 낸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4층짜리 여관 건물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여관 건물 내에 발화 지점이 여러 곳인 점에 미뤄 방화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해 이날 오전 4시50분쯤 여관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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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불 난 여관서 장기 투숙하다 전날 퇴거
숨진 3명도 '달방' 투숙객…경찰·소방 화재감식
21일 오전 1시44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다.(청주동부소방서 제공).2024.09.21./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의 사망자를 낸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1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 씨(48)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4층짜리 여관 건물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여관 건물 내에 발화 지점이 여러 곳인 점에 미뤄 방화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해 이날 오전 4시50분쯤 여관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이 여관에서 '달방'(한 한 달 치 숙박비를 내고 투숙하는 방)을 얻어 장기간 투숙하다 전날 퇴거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 씨가 어떤 이유에서 불을 놓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숨진 3명 역시 이 여관에서 달방을 얻어놓고 지내던 투숙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1층~지상 4층짜리 건물로 앞쪽에는 사무실과 교회 등 일반 상가로 쓰이고 있고, 뒤쪽에 3층 규모의 여관이 들어서 있다. 이 중 불은 여관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앞쪽 상가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불은 여관 내부를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화재 감식을 벌여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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