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1시간 104mm '극한호우' 여름에도 이런 비는 없어
정구희 기자 2024. 9. 21. 10:15
▲ 지난 20일 낮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감계신도시에서 비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경남소방본부 직원이 제거하고 있다.
오늘(21일) 새벽 1시쯤 경남 창원에 시간당 104.9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1985년 창원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됐습니다.
창원의 경우 여름철에도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린 적이 없었습니다.
비의 양도 많아 창원에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341mm의 비가 쏟아져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9월에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린 것도 전국적으로 5차례뿐입니다.
지난 2018년 9월 1일 서귀포에 시간당 120mm , 1964년 9월 13일 서울에 시간당 116mm, 1999년 9월 10일 부여 시간당 116mm, 1927년 제주도 시간당 105mm로 단 네 차례 뿐이었고 오늘 창원에 5번째로 강한 비가 쏟아진 겁니다.
충남 서산에도 어젯밤 시간당 99mm 비가 내려 역대 6번째로 강한 9월 비가 내렸습니다.
14호 태풍 풀라산이 소멸한 뒤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며 한반도로 북상하고, 우리나라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여름철 같은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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