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어려운 시기였는데" 멘탈까지 완벽한 오타니의 50-50, 인간적 배신감도 극복한 '비인간적 존재감'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6타수 6안타 10타점(3홈런) 2도루 4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가장 빠른 40-40을 작성해낸 오타니는 43-43 이후 전인미답의 경지를 스스로 개척해가더니 결국 다시 없을지 모를 진기록을 써냈다.
지난해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하고 투수로 132이닝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ERA) 3.14로 완벽한 '이도류' 활약을 펼친오타니는 개인 2번째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우승이 가능하고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9352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고 오타니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만 'MVP 오타니'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였다.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탓에 올 시즌 투수로서 활약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는 올해 분명 투수로 던질 수 없었다"면서 "그는 브랜든 맥대니얼 선수 성과 부사장, 그의 스태프와 함께 정말 집중했고 다리를 사용하기 위해 몸을 좋은 자세로 유지했다. 그가 자유롭게 달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그가 홈런을 칠 거라는 건 분명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50-50을 완성시킨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50홈런은 마크 맥과이어, 애런 저지의 홈런처럼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그의 스타성이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998년 맥과이어의 70홈런공은 무려 300만 5000달러(약 40억원)에 팔렸다. 오타니의 홈런공 또한 이 만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쁘다. 가능한 빨리 해내고 싶었던 일이고 오랫동안 간질할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요시마사 하야시는 "이미 여러 가지 업적을 달성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오타니가 더욱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50-50이 더 놀라운 이유는 올 시즌 심리적인 어려움을 모두 극복한 결과라는 점이다. 전에 없었던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 투수로 등판할 수 없는 만큼 무엇인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은 물론이고 가장 믿었던 지인의 배신까지 일반적으로 깊은 부진의 수렁에 빠져도 이상할 게 없었던 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오타니의 이 같은 활약이 더욱 놀랍다.
더구나 이후 오타니는 의심 어린 시선까지 받아야 했다. 오타니가 이를 언제부터 알았는지,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닌지 비판적인 여론이 커졌다.
오타니도 힘든 시기였다는 걸 인정했다. 그는 "유난히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에 저는 특히 저의 지원팀, 제 가족, 에이전트, 변호사 등과 함께 이 과정 내내 끝없는 지원을 보여준 다저스 구단 전체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나아가 다저스의 온 가장 큰 목적인 가을야구 진출까지 확정해 더욱 기쁨이 컸다. 오타니는 "유니폼을 바꿔 새로운 팀에 왔다. 목표는 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었고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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