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된 헤즈볼라 사령관은 美가 현상금 94억원 건 테러리스트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한 표적 공습으로 살해한 이 나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은 미국이 테러리스트로 지정해 10년 가까이 제재 명단에 올리고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었던 인물이다.
미국은 아킬이 헤즈볼라의 최고 군사 기구인 '지하드 위원회'의 일원이자 350명 넘게 숨진 1983년 베이루트 미국 대사관 및 미국 해병대 막사 폭탄 테러의 배후에 있는 헤즈볼라 연계 그룹 '이슬람 지하드 기구'의 주요 일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한 표적 공습으로 살해한 이 나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은 미국이 테러리스트로 지정해 10년 가까이 제재 명단에 올리고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었던 인물이다. 그는 베이루트 미 대사관 폭탄 공격에 연루돼 수차례 암살 시도에도 살아남았었다.
AFP 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킬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으로, 헤즈볼라의 최고위 지도부 가운데 한명이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아킬은 2004년부터 헤즈볼라 작전 책임자로 활동해왔으며, 대전차 미사일 부대와 방공 작전 감독 등을 맡았다.
헤즈볼라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아킬을 지난 7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에 이은 서열 2위의 지휘관으로 묘사했다.
그가 맡아온 라드완은 헤즈볼라의 가장 강력한 공격 부대로, 국경을 넘는 침투 훈련을 받는다고 한 소식통은 AFP에 말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중재국들을 통해 라드완을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물러나도록 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레바논 당국자들은 전한 바 있다.
라드완은 경험 많은 전투원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는 시리아 등 레바논 밖에서도 싸워왔다. 헤즈볼라는 2013년 이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군대를 공개적으로 지원해왔다.
미국 재무부는 시리아 내 헤즈볼라의 군사 행동에서 아킬이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킬은 손에 많은 피가 묻어있다"면서 "그는 많은 민간인과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아킬이 헤즈볼라의 최고 군사 기구인 '지하드 위원회'의 일원이자 350명 넘게 숨진 1983년 베이루트 미국 대사관 및 미국 해병대 막사 폭탄 테러의 배후에 있는 헤즈볼라 연계 그룹 '이슬람 지하드 기구'의 주요 일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킬을 헤즈볼라의 "핵심적 지도자"로 묘사한 미국은 지난해 그의 발견, 위치 확인, 체포, 유죄 선고로 이어지는 정보 제공에 대해 최대 700만 달러(약 93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60대로 추정되는 그는 1980년대 헤즈볼라 창설 즈음부터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앞서 여러 차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바 있다.
NYT는 이스라엘의 한 전직 장성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아킬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그는 매번 목숨을 건졌으며 2000년에는 이스라엘 헬리콥터들이 아킬의 차량에 포격을 가했지만 그는 경상만 입은 채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실내 흡연 논란`에 솔직고백…"한국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인정하고 보완해야"
- 애경그룹 오너가 채문선 `파격` 행보…앨범 내더니 `유튜버` 데뷔
- 여성 비명에 ‘일사불란’ 남성들…홍대입구역 ‘몰카男’ 검거 전말
- "믿고 먹었는데, 승무원은 안 먹는다고?"…비행기 `더러운 비밀` 폭로한 조종사
- 벤틀리·명품백 받은 남현희…경찰 "죄 안된다" 청탁금지법 위반혐의 불송치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