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몰아친 유해란, 2R 단독 3위 도약…선두와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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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한 유해란(23)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나섰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해란은 이달 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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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홀(파5) 아이언 샷 핀 1m 붙여 이글 ‘압권’
5연속 버디 더해 순위 23계단 끌어올려
티띠꾼 단독 선두…파리 金 리디아 고 1타 차 추격
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유해란의 순위는 공동 26위였다.
유해란은 이달 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해란은 드라이브 샷을 무려 300야드나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94.44%(17/18), 퍼트 수 29개 등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유해란은 5번홀(파3)부터 9번홀(파4)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1번홀(파5)에서는 이글에 성공했다. 173m 거리의 러프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이글을 낚았다. 이후 7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샷이 정말 좋았다. 후반 9개 홀에서는 퍼트가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은 게 아쉬웠지만, 전반 9개 홀에서 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던 덕에 5연속 버디를 잡았다. 날카로운 샷 덕분에 5연속 버디 모두 짧은 거리에서 기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기 전 7월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아쉽게 놓쳤던 그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자유로워졌다. 제 샷과 골프가 더 편안해졌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티띠꾼이 연이틀 6타씩을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타 차 단독 2위(11언더파 133타)로 티띠꾼을 추격한다.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했으며, 지난달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제패했다. 올해 LPGA 투어 시즌 3승을 노린다.
김세영(31)이 공동 8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신인인 이소미(25)와 임진희(26)가 공동 15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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