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체코와 '우크라 재건·철도 사업' 협력… 항공기 직항 확대 추진

염윤경 기자 2024. 9.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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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체코와 협업해 고속철도 분야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분야에 특화한 정책과 법령 및 기술 기준 교류 ▲고속철도 사업계획과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기술 협력 및 철도협력회의 개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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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정부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고속철도 협력 양해각서(MOU)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마르틴 쿱카 체코 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체코와 협업해 고속철도 분야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21일 국토부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방문을 수행 중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마틴 쿱카 체코 교통부 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장관은 고속철도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배석했다.

박 장관은 "유럽 철도망과의 연계를 위한 체코 정부의 고속철도 사업 추진 의지를 잘 알고 있다"며 "설계, 건설, 운영, 금융 조달 등 전 분야의 경험 공유 및 기술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쿱카 장관은 "체코 고속철도의 효율적 건설을 위해 한국 측과 폭넓은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이날 체결한 양국 부처 간 철도 협력 MOU는 체코 고속철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한국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분야에 특화한 정책과 법령 및 기술 기준 교류 ▲고속철도 사업계획과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기술 협력 및 철도협력회의 개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체코 교통부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와 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통해 철도와 공항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쿱카 장관은 "체코는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과 언어적 동질감 등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140여개 체코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현지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에서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체코 간 직항편 확대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수주를 계기로 증대될 인적·물적 교류 확대 및 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국토부는 체코 교통부와 항공회담을 통해 26년 만에 양국 간 운수권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번 체코 교통부 장관 면담 및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 간 고속철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Fast & Safe(빠름 & 안전)'라는 명성을 쌓아온 한국의 철도 기업들이 체코 및 유럽의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체코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우리 기업들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코 교통부와 실무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계속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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