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817kg 자이언트 호박…가을 알리는 붉은빛 갯벌 外
러시아에서 열린 가장 큰 호박 경연대회에서 1등 호박의 무게가 무려 817kg에 달했다고 합니다.
또 중국의 한 갯벌은 붉은빛이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현장포착에서 만나보시죠.
▶ 러시아 모스크바 '자이언트 호박' 경연대회…가장 무거운 호박이 1등!
거대한 호박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색과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크기가 정말 상당하죠?
매년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식물원 '약초 정원'에서 가장 큰 호박을 뽑는 행사인데요.
이제 무게 측정을 시작하는데, 여러 사람이 들어도 힘든 호박의 무게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심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아티욤 파르신 (Artyom Parshin) / 조경 건축가> "(이것은) 정말 최신 전자 크레인 저울입니다. 최대 3톤까지 설계되었습니다. 불행히도 오늘은 3톤이 없지만, 적어도 오차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올해 가장 거대한 호박 1위의 영예는 28세 모스크바 청년이 재배한 호박에 돌아갔습니다.
그 무게는 자그마치 817kg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호박뿐만 아니라 거대한 오이, 수박, 양배추 등 다양한 품종도 전시됐습니다.
이러한 큰 품종들은 씨앗이 잘 팔려 수익성이 높아 정원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 중국 랴오닝성 판진시 갯벌은 이미 가을 분위기…해홍나물 '붉은 물결' 장관 연출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판진시 갯벌,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자생하는 한해살이풀 '해홍나물'이 가을이 되면서 붉은색으로 변한 건데요.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리적 환경 덕분에 갯벌과 갈대 습지가 형성되어 있고, 494종의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철새의 중요 중간 기착지이자 번식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지방 당국의 생태 보호 노력으로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해홍나물의 붉은 빛이 가을을 알리는 것처럼 이제 곧 우리에게도 가을이 찾아오겠죠?
▶ 노란 눈이 특징 '호이호 펭귄'…뉴질랜드 올해의 새 선정
카메라를 향해 다소 공격적인 이 동물의 정체는, 노란 눈이 특징인 호이호 펭귄입니다.
이 펭귄은 주로 뉴질랜드 주변에서 발견되는 희귀한 종으로 현재 4,000~5,000 마리만 야생에 남아 있습니다.
최근 이 호이호 펭귄은 검은 울새와 야행성 앵무새 '카카포'를 제치고 뉴질랜드의 '올해의 새'로 선정됐습니다.
'호이호'는 마오리어로 '소리 지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독특한 울음소리를 반영한 이름이지만, 그 의미와는 달리 굉장히 수줍기로 유명하다는데요.
뉴질랜드 당국은 호이호 펭귄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현장포착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자이언트_호박 #호이호_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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