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현상금 93억’ 걸린 헤즈볼라 군지휘관 아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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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인 이브라힘 아킬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보복을 선언하면서 확전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첫 번째 공습에서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두 번째 공격에서는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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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인 이브라힘 아킬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보복을 선언하면서 확전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AFP 통신은 헤즈볼라가 이날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인 아킬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살해당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숨졌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대원들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스라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대한 공습을 단행해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4년부터 헤즈볼라 작전 책임자로 활동해 온 아킬은 1983년 베이루트에서 미국 해병대 막사에 대한 폭탄 테러 등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그에게 700만 달러(약 93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은 지난 1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스라엘은 첫 번째 공습에서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두 번째 공격에서는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
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17일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 동시 폭발 사건으로 확전이 불가피해졌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보복을 선언했으며, 국경지대의 이스라엘군 진지를 대전차 유도미사일 등으로 타격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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