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8주째 하락…“이달 말까지 하락세 전망”

조재현 기자 2024. 9. 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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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8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국제 유가가 국내 시장에 늦게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휘발유·경유 등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셋째주(15~19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L)당 21원 하락한 1615.1원, 경유는 21.8원 내린 1451.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월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초 국제 유가가 하락 추세를 나타낸 만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이달 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그러나 이번 주 국제 유가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반등한 만큼, 추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번 주에 4.76% 급등하면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2주간 상승률은 6.28%에 달했다. 지난 2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으로 주유소 기름값 상승 요인이 발생했지만, 실제 영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다음 주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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