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최대 300㎜ 폭우, 경남 도로침수 등 비 피해 잇따라

류희준 기자 2024. 9. 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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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낮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감계신도시에서 비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경남소방본부 직원이 제거하고 있다. 

경남지역에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는 등 관련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8시 기준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19건 접수됐습니다.

오전 1시 41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도로에서 전봇대가 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3시 31분쯤에는 김해시 진례면 한 비닐하우스에 물이 넘쳐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4시 37분에는 진주시 이반성면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모두 배수, 안전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경남지역 세월교 171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41개소, 둔치 주차장 15개소 등 주요 호우 피해 지역 276개소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누수가 우려되는 창원, 합천, 진주에서는 246명이 대피했습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120.3㎜를 기록했습니다.

창원이 309.8㎜로 가장 많았고 고성 232㎜, 사천 215㎜, 양산 149.3㎜, 김해 135.2㎜, 진주 131.6㎜ 등을 나타냈습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20분을 기점으로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창원과 김해 등 각 지자체도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 지역 등에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남 남해안에는 오늘 약 1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현재 창원·김해·양산·고성·사천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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