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팀 체코리아'로 원전 르네상스"…MOU 56건 체결
[앵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 협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틀간 수십 건의 MOU를 체결했는데요.
원전 수주 '굳히기'에 더해, 경제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지에서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방문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건설을 넘어 기술 공조, 인력 양성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기반을 구축해 '100년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이제 '팀 코리아'에서 더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어 나갑시다."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최종 수주에도 한층 가까워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자체 평가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코 정상 등의 머릿속에 두코바니 원전을 짓는 데 있어 한국이라는 파트너 외에 다른 대안은 전혀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한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원전뿐 아니라 경제와 기술, 인프라 분야를 망라한 전방위적 협력 구상도 구체화했습니다.
이틀간 체결한 문서는 총 56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와 공급망·에너지 대화, 고속철도와 배터리 협력 MOU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합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한-체코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각 분야별 협의체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가기로…."
내년 양국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적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피알라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고,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체코에 정성을 쏟은 윤 대통령.
향후 '제2의 바라카 신화'를 성공적으로 재현하고, 한-체코 동반 성장이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체코 #원전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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