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에 경북 등서 500여 명 대피…도로·주택 침수도 속출
류희준 기자 2024. 9. 21. 09:18
▲ 강한 비가 내린 2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한 빌라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강한 비로 경북 등 4개 시도에서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오전 4시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충남·경북·경남 등 4개 시도, 18개 시군구에서 342세대, 506명입니다.
이 중 330세대 494명은 미귀가 상태입니다.
경북에서 9개 시군의 295세대 436명이 대피하는 등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 중 298세대 443명은 임시 주거시설에, 다른 이들은 친인척집,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로 공공시설과 사유 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 침수 54건, 토사 유출 7건,옹벽 붕괴 1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10건, 상가 침수 11건, 공장 침수 2건, 병원 침수 1건, 차량 침수 1건, 기타 2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에서는 배수 지원 134건, 안전조치 341건 등 475건의 활동을 나섰습니다.
현재 각종 도로와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 상태입니다.
도로는 강원 11개소를 포함한 34개소, 하상도로는 경남 14개소를 포함한 24개소가 통제됐습니다.
수월교는 274개소, 강가는 3천535개소가 현재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지하차도 또한 41개소, 국립공원은 17개 공원 430구간이 통제 상태입니다.
풍랑주의보로 29개 항로 41척의 여객선 또한 운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 충청권, 전북 북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사진=전남 구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하루 종일 '끼익 끼익'…"귀신 소리에 잠 못 자" 주민 고통
- "300억 뜯고 교도소에서 행복"…들끓는 사기 범죄
- '셀프 파마' 했다 날벼락…우수수 빠진 머리카락
- "생사도 알 수 없어" 북한 억류 4,000일…가족의 호소
- 바닷물 역류해 '물바다'…"몇 년째인데" 주민들 분통
- 간호법 공포되자…의협 간부 "건방진 것들"
- '붕' 뜨더니 햄버거 가게 돌진해 '쾅'…6명 사상
- 검찰, 이재명 '징역 2년' 구형…"국민 상대 거짓말 반복"
- '50홈런-50도루' 오타니 새 역사…함성 속 기쁨의 포효
- [단독] "수능 나흘 실시" 개편안 초안 보니…사회적 합의 필수 (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