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 210.5㎜' 강원 요란한 가을비…밤새 피해 속출
류희준 기자 2024. 9. 21. 09:18
▲ 호우경보 내려진 속초 시내
강원도에 이틀 새 최대 200㎜ 가까운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나무 쓰러짐과 도로·주택 침수, 토사 유출, 낙석 등 사고가 29건 발생했습니다.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에서 가야동계곡 방향으로 하산하던 등산객 3명은 불어난 계곡물에 밤새 고립됐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의 도움으로 하산하기도 했습니다.
치악산 14개 탐방로와 태백산 26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고, 설악산 19개 탐방로와 오대산 10개 탐방로도 통제 중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전 0시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210.5㎜, 미시령 194.5㎜, 고성 죽정 171㎜, 속초 조양 159.5㎜, 철원 외촌 153㎜, 양양 하조대 135㎜, 진부령 136.6㎜, 북강릉 135.9㎜, 양구 해안 122.5㎜ 등입니다.
동해안과 산지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오후까지 동해안과 산지 30∼80㎜, 내륙 5∼50㎜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낮 기온은 내륙 20∼23도, 산지 17∼19도, 동해안 19∼22도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하지 말고, 저지대 침수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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