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산업부 산하 공기업 8곳 출자회사 9000억 손실…"재무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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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8곳이 투자 손실을 기록하면서 공기업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부 소관 17개 공기업 중 순손실을 기록한 8개 공기업의 출자회사 누적 손실액은 89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당기순손실 9조124억원을 기록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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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설' 광업공단·석탄공사 순손실 규모 2·3위
송재봉 "출자 결정단계부터 철저 검증 이뤄져야"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8곳이 투자 손실을 기록하면서 공기업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부 소관 17개 공기업 중 순손실을 기록한 8개 공기업의 출자회사 누적 손실액은 8930억원에 달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출자한 14개사의 당기순손실이 4055억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았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출자한 27개사 2975억원, 대한석탄공사가 출자한 2개사 925억원 순이었다.
특히 석유공사가 출자한 캐나다 하베스트사는 지난해에만 당기순손실 1조3234억원을 기록했는데 최근 10년간 손익을 따져보면 2조504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 12월 매장량 1억8000만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 자산을 보유한 하베스트사의 지분을 100% 인수했는데, 하베스트사 인수는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자원외교 실패 사례로 꼽혀왔다.
당기순손실 2, 3위를 기록 중인 광해광업공단과 석탄공사는 내년 6월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업무가 종료되면서 통폐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광해광업공단이 출자한 회사 중에서는 암바토비사에서 출혈이 가장 컸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6년 세계 3대 니켈 광산으로 꼽히는 암바토비 광산을 개발하는 암바토비사 지분 38%를 2조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인수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당기순손실 9조124억원을 기록하는 중이다.
석탄공사는 지난 2007년 서평에너지에 10억원, 2011년 한몽에너지개발에 24억원을 투자했는데 한몽에너지개발은 최근 10년 내내 적자였고, 서평에너지는 2014년 말부터 자본잠식 상태가 되면서 영업이 중단됐다.
송 의원은 "출자회사의 부실화로 인해 공기업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출자 결정단계에서부터 선제적이고 철저한 검증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탄공사와 광해광업공단의 통폐합이 더 큰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충분한 시뮬레이션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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