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동부 홍수 강타...EU, 15조 원 긴급 지원
[앵커]
유럽에서도 폴란드 등 중동부 폭우로 20여 명이 숨지고 주요 기반시설이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관련 회원국에 100억 유로, 우리 돈 약 15조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물난리에 발코니로, 지붕 위로 대피한 주민들이 헬기로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가까이 중동부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저기압 폭풍 보리스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월 강수량의 서너 배나 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피해를 당한 사람만 200만 명에 이릅니다.
강둑이 터지고 다리가 무너지고 주택은 형편없이 부서졌습니다.
폭우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주민들은 절망적입니다.
[도로타 두츠코브스카 / 침수피해 주민 : 모든 것이요. 보시다시피 거의 천장까지 침수되었고 물이 여기까지 내려갔지만, 모든 것이 물에 잠겼습니다.]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잔해를 제거하고 파손된 기반 시설부터 정리합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텐트도 설치됐습니다.
[미콜라즈 케지에르스키 / 니사 야전 의료시설 사령관 : 병원은 필요한 만큼의 환자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관찰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25개의 병상이 준비되어 있고요.]
유럽연합, EU는 피해를 본 중동부 유럽 회원국에 100억 유로, 우리 돈 약 14조 9천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등 4개국 총리는 폴란드에서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복구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EU는 100억 유로는 결속기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EU 연대기금을 통해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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