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되고 정전도'...시간당 70mm 폭우에 피해 속출

김기수 2024. 9. 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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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진 충남에선 도로가 침수되고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삽교천과 대전 갑천, 청주 미호강 일대에는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당진 장고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당진 장고항은 굵은 빗줄기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강하게 내리는 비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제 뒤로는 강한 바람에 종종 너울이 치기도 하는데요.

많은 비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어선들도 출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남 아산과 당진, 서산을 제외한 지역과 대전, 세종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충북에도 4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나머지 7개 시·군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충청권에 모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밤사이 충남 서산에는 230mm, 대전 정림 217.5mm, 태안 근흥 19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산에는 시간당 73.8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대전과 충남 천안에도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충남 태안과 예산 등 10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나머지 시·군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삽교천이 흐르는 당진 채운교에는 홍수 경보가 예산 구만교와 서계양교, 아산 충무교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 갑천과 청주 미호강 곳곳에도 홍수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특보가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에선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위로 물이 차오르면서 타이어가 잠길 정도입니다.

음식점이 물에 잠기면서 집기류가 떠다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선 퍼붓는 비에 전력 설비까지 고장나면서 3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대전 정림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선 도로에 물이 차득 찼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침수 상황을 살피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충남 논산과 공주에선 지하차도와 도로 등이 침수되면서 차량을 우회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충남 소방에는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240여 건의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오늘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요.

기상청은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급경사지나 해안가 저지대, 굴다리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당진 장고항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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