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 후 보합권 등락…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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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2,063.36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연속 경신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36%) 밀린 17,948.32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전 3대 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급감에 고용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자 동반 급등해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2,000선을 넘었고 S&P500지수도 5,700선을 처음돌파했습니다.
FOMC 빅컷 결정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공개 발언에 나섰습니다.
매파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둔화했다"고 '빅 컷(50bp 금리인하)'을 지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움직일 때 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에 강력하게 찬성했다"며 "나는 하방으로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더 약한 경제 지표가 들어오고 계속 약한 흐름이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부근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의향이 있다"고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매파적인 월러 이사의 발언은 연준이 필요하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걸림돌이 적다는 의미로 시장은 해석했고 기준금리가 더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는 베팅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매파로 분류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유일하게 25bp 금리인하를 지지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보먼 이사는 한 연설에서 "연준의 물가안정 책무에 있어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며 "보다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낮추는 데 더 많은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0.3%로 반영하면서 전날 마감 무렵 38.8%에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보합권 내 등락으로 주요 종목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날 강세에 따른 반발 매도 등으로 테슬라는 2.32%, 엔비디아는 1.59% 떨어졌습니다.
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 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분기별 셋째주 금요일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이었습니다.
세 마녀의 날 통상 증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데 업종별로 유틸리티가 2.69% 급등하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필수소비재만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1.10%) 내린 16.15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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