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0홈런-50도루…새 역사 쓴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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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LA 다저스 지명타자 : 오늘 이겨서 정말 좋았고, (50-50을) 빨리 성공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해내서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40 홈런-40 도루는 5명이 달성했지만,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타격에만 전념한 올 시즌, '50-50 클럽'을 처음으로 개설하며 세계야구사를 새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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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선수가 세계야구사를 다시 한번 썼습니다. 어제(20일)만 홈런 3개, 도루 2개를 몰아치는 활약으로, 만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한 시즌 '50 홈런-50 도루'를 달성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난 148년 동안 오타니 외에는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첫 '50-50'까지 홈런 2개, 도루 1개만 남겼던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린 뒤 곧바로 3루를 훔쳐 '50 도루'를 먼저 채웠습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에 이어 51호 도루까지 성공했고,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2루타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6회, 비거리 134m 초대형 아치를 그려 49호 홈런을 기록하더니,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세계야구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유일무이한 선수, 유일무이한 시즌입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50-50 클럽을 처음 개설했습니다.]
맞는 순간, 대기록을 직감하며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상 최초의 한 시즌 '50 홈런-50 도루' 고지를 밟았습니다.
원정 경기였지만 모든 관중이 오랫동안 기립박수를 보내자 오타니는 다시 한번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감사를 전했습니다.
9회 여섯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초대형 타구를 관중석 3층까지 날려 보내 3 연타석 홈런을 친 오타니는, 6타수 6안타, 3 홈런 10타점 2 도루의 만화 같은 활약으로 역사적인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술은 입에도 안대는 오타니지만 오늘만큼은 라커룸에서 샴페인 한 잔을 들이켜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지명타자 : 오늘 이겨서 정말 좋았고, (50-50을) 빨리 성공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해내서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40 홈런-40 도루는 5명이 달성했지만,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타격에만 전념한 올 시즌, '50-50 클럽'을 처음으로 개설하며 세계야구사를 새로 썼습니다.
메이저리그 맨프레드 총재는 오타니가 야구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며 축하성명을 발표했고,
[오타니 50-50 호외입니다.]
일본 주요 신문들은 호외를 발행해 오타니의 대기록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서승현)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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