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판매 급감…현대차·기아도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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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차 시장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 판매량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아이오닉 시리즈 등 전기차 판매 급감으로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시대로 가기 전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유럽 시장 내에서도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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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차 시장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 판매량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선전했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EU 지역 합산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한 5만645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 판매량은 17.9% 줄어든 2만8121대, 기아는 10.8% 감소한 2만8329대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현대차·기아의 EU 판매량은 57만51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8.5%에서 8.0%로 낮아졌다. 현대차의 누적 판매 대수는 29만3504대로 0.8% 늘어났지만 기아가 28만1677대로 9.1% 급감했다.
판매량 감소는 유럽 신차 판매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EU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18.3% 급감한 64만363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독일이 같은 기간 68.8% 급감했고 프랑스도 33.1% 줄었다.
전기차 판매가 특히 충격을 받았다. EU 지역의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9% 줄어든 9만2627대로 4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EU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판매 비중도 1년 전 21%에서 14.4%로 감소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등록도 지난달 22.3%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6.6% 증가해 홀로 선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지난달 시장 점유율은 31.3%로 휘발유차(33.1%) 비중에 육박했다. 현대차도 아이오닉 시리즈 등 전기차 판매 급감으로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성장했다. 소매 판매 기준 투싼 판매량은 69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9% 늘었다. 이중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960대로 같은 기간 32.9% 늘었다.
지난달 EU 판매 1위는 폭스바겐그룹(17만9041대)으로 시장 점유율 27.8%를 기록했다. 이어 스텔란티스(14.4%), 르노그룹(10.0%), 현대차그룹(8.8%), 토요타그룹(8.5%)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시대로 가기 전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유럽 시장 내에서도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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