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 찾아요"…가을 무드 담은 향수 출시 릴레이
자연서 영감…딥티크·불리·바이레도·이세이미야케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가을을 맞아 가을 무드를 담은 향수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눈길을 끈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향수부터 나만의 향을 선택할 수 있는 니치 향수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프랑스 럭셔리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Diptyque)는 고가 향수 라인 '레 제썽스 등 딥티크'를 최근 선보였다.
레 제썽스 등 딥티크는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산호, 자개, 나무껍질, 수련, 사막의 장미 등 진귀하지만 향이 없는 다섯 가지 자연물에서 영감받아 창의적인 향기로 재창조한 컬렉션이다.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친화적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향수에 들어가는 모든 원료는 생산지 추적이 가능한 자연 친화적인 원료와 친환경 재배 방식을 통해 생산한 것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자연 순환 주기와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원료의 수확시기와 기준을 준수했다. 꽃은 만개한 꽃만, 과일은 상품성이 낮지만 탁월한 향을 머금은 과실을 선택해 자연 훼손과 낭비를 막았다.
향수 패키징 또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투명한 향수 보틀(병)과 블랙 색상의 캡(뚜껑)은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레 제썽스 등 딥티크는 △베니스 라군을 가득 채운 붉은 산호에서 영감받은 미네랄 플로럴 향의 '코라이 오스쿠로 오 드 퍼퓸' △무지갯빛 광채를 뿜어내는 자개를 조명한 스파이시 앰버리 계열의 '루나마리 오 드 퍼퓸' △나무껍질을 향기로 표현한 앰버리 우디 향의부아 꼬르세 오 드 퍼퓸'' △물 위에 떠 있는 수련의 우아함에서 영감받은 그린 앰버리 향의 '릴리피아 오 드 퍼퓸' △사막의 모래바람이 만들어낸 광물, 데저트 로즈(사막의 장미)를 향기로 표현한 시트러스 플로럴 계열의 '로즈 로슈 오 드 퍼퓸' 등 5종이다.
LF(093050)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불리)는 미니 향수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르 트리오 오도리페랑'을 한국에서 선출시했다.
르 트리오 오도리페랑은 불리의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3종으로 구성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이다리켄 데코스, 이리 드 말트,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 등 불리의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11종 중 세 가지 향을 선택할 수 있다.
불리가 지난해 선보인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의 6종 미니 향수로 구성된 '라 씨젠느 퍼퓨메'는 출시 직후 품절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올 6월 불리의 시그니처 향으로 구성된 6종 미니 향수 컬렉션이 출시됐으며 '르 트리오 오도리페랑'은 글로벌 출시 이전에 국내에서 먼저 공개됐다.
르 트리오 오도리페랑은 고객이 원하는 향 3종을 직접 선택해 나만의 향수 컬렉션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격 부담을 낮춰 더 많은 고객이 불리의 향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푸치코리아의 언유주얼 뷰티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는 고요한 사막의 새벽을 담은 자유롭고 독창적인 우디 스파이시 향수 '데저트 던 오 드 퍼퓸'을 내놨다.
데저트 던 오 드 퍼퓸은 사막의 새벽을 그리며 고립 속에서 솟아나는 독창성을 표현한 신제품으로 외부의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창의적인 영감들이 떠오르는 향을 표현한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색감, 사막의 작은 속삭임과 모래 언덕들 사이로 들리는 휘파람, 인간과 자연이 만나면서 형성되는 이미지는 신선한 관점과 영감이 솟아나는 느낌을 준다.
첫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건조한 사막을 떠오르게 하는 데저트 던 오 드 퍼퓸은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포착해 강렬한 향을 선사한다. 카다멈과 장미 꽃잎들의 달콤한 향을 시작으로 사막의 건조한 열기를 떠올리게 하는 우디 노트가 그 뒤를 따른다.
이후 따뜻하게 감싸는 샌달우드와 시더우드가 약간의 흙 내음으로 강력한 중심을 잡아준다. 베이스 노트로는 깔끔하고 상쾌한 향의 파피루스와 풍부한 스모키 향의 베티버, 실키 머스크가 함께 어우러져 매력적인 잔향이 오래 지속된다. 스파이시한 노트들이 가미된 우디 베이스의 짙은 잔향이 매혹적인 제품이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이세이미야케는 남성 향수 '르 셀 디세이 오 드 퍼퓸'을 출시했다.
르 셀 디세이 오 드 퍼퓸은 소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자연의 모든 아름다움을 기념하는 브랜드 이념을 담았다. 자연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담아 물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소금을 표현하고 바다로부터 대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호작용이 부여하는 강인한 생명력과 궁극의 생동감을 추구한다.
솔트 어코드에 생명력 넘치는 진저 노트가 어우러져 활기차고 역동적인 향을 표현했다. 라미나리아 천연 해조 및 오크모스 추출물 등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더우드가 더해져 잠들어 있던 감각을 일깨워주는 섬세한 잔향을 자랑한다.
비건 인증을 받아 95% 식물 유래 성분으로 구성했다. 20% 재활용 유리를 사용해 순수함과 뛰어난 광택을 선보인다. 10% 업사이클 해조류를 포함한 매트한 질감의 박스는 소금 결정체가 가지고 있는 거칠기를 표현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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