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7월 트럼프 암살 시도 당시 경호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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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 미 비밀경호국(SS)이 당시 경호 방식·절차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NYT는 사건 당시 경호 실패 요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장한 20대 청년이 근처 창고 중 한 곳의 지붕 위로 올라가 트럼프 후보를 명확히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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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거리 문제 등 제때 처리 못해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7월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 미 비밀경호국(SS)이 당시 경호 방식·절차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SS는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하고, 경호 실패 요인들에 대해 설명했다.
로널드 로위 SS 국장대행은 SS가 지역 법 집행기관에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은 점, 집회 장소의 가시거리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트럼프 후보가 저격에 노출된 점, 일부 요원들의 안일한 태도 등이 실패 요인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NYT는 사건 당시 경호 실패 요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장한 20대 청년이 근처 창고 중 한 곳의 지붕 위로 올라가 트럼프 후보를 명확히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요원들은 해당 장소 주변에 대한 보안 조치를 어떻게 취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로위 국장대행은 당시 이 장소가 사건 발생 전에 위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가시거리 문제는 인지됐다"면서도 "상급자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원 중 일부는 매우 성실했지만, 다른 팀원들의 안일한 태도가 보안 프로토콜 위반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외에도 장비 문제로 인한 현지 경찰과의 커뮤니케이션 실패 문제 등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7월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유세 중이던 트럼프 후보가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알이 오른쪽 귀부분에 상처를 내면서 트럼프 후보는 피를 흘리며 대피했다. 당시 유세 참석자 3명이 총에 맞았고, 이중 1명은 숨졌다.
총격범인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현장에서 SS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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