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아들” 덱스, 조지아 母 눈물 속 이별‥뭉클 가족애(가브리엘)[어제TV]

이하나 2024. 9. 21. 05: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덱스가 조지아 라티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며 72시간을 종료했다.

9월 20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덱스의 조지아 라티의 삶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덱스는 다음 날 있을 딸 생일을 위해 부모님과 외출했다. 덱스는 아버지 안전벨트를 해주는가 하면 시장에서도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이동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장을 본 덱스는 시장 근처 카페에 갔고, 부모님이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그 사이 덱스는 딸의 선물을 사러 상점에 갔다. 덱스는 “선물을 고르는 게 진짜 어렵더라. 웬만한 여자친구한테 선물 주는 것보다 더 고민이 됐다”라고 말했다. 양손 가득 선물을 산 덱스는 부모님과 집에 돌아온 후에도 오랜만의 외출에 피곤했을 부모님을 위해 참치를 넣은 비빔밥과 김으로 식사를 대접했다.

라티의 집에는 일가친척이 모여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 덱스는 처음 보는 형과 동생, 조카에게 냅다 포옹을 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덱스는 “저도 처음 보는 얼굴인데 저도 모르게 포옹하게 되고 아버지 얼굴이 녹아 있었다. 첫째 형은 아버지를 닮고 막내는 어머니를 닮았다. 아마 라티도 그 둘을 적절히 섞은 중간 버전이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덱스는 파티 중 종합격투기 선수로 조지아 챔피언인 조카에게 팔씨름 대결을 제안했다. 페이크까지 썼지만 1초만에 진 덱스는 “조카가 힘이 엄청 세다. 저도 힘을 다 주지는 않았다”라고 변명했다. 사실 덱스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조카에게 대결을 제안했던 것 덱스는 “실없는 둘째 삼촌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요리할 때부터 시작된 짜짜 지옥에 덱스는 점점 취기가 올라 형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큰형이 계속 덱스에게 술을 권하자, 평소 다정하던 아버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형의 짓궂은 장난을 막아줬다.

덱스는 생일인 딸에 이어 아들 선물까지 챙겼고, 삼촌의 요청에 흥겹게 춤도 췄다. 덱스는 “저도 낯을 많이 가리지만 여기서는 그러고 싶지 않더라. 가족들에 녹아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아버지, 삼형제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남편과 세 아들의 모습을 보던 점점 가까워지는 이별에 말이 없어졌다. 가족들이 슬픈 기운에 젖어 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덱스는 조용히 어머니의 손을 잡았다. 어머니는 “진짜 제 아들이라고 느껴졌다. 아들이 아닌 것처럼 대할 수 없다. 세 형제가 같이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안 떠났으면 좋겠다. 너무 정들고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보내기 싫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누군가와 통화를 한 아버지는 크베브리 배달을 함께 하러 가자고 조용히 덱스를 불렀다. 평소와 달리 차 안은 정적만 가득했지만, 덱스는 굳이 말을 나눌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버지와 마음이 통하고 있음을 느꼈다.

호수에 정차하자 덱스는 아버지가 크베브리를 차에서 내리지 않는 걸 보고 작별의 시간임을 직감했다. 덱스는 “부모님과 인사를 하고 떠나고 싶지 않다. 원래 없었던 사람처럼 사라지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아버지와 담담하게 이별했다.

강민경은 “어떤 가브리엘보다 부모님과 유대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저도 떠나면서 마음이 후련하지만은 않았다. 저도 언젠가는이라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후 덱스는 진짜 라티의 정체를 알고 경악했다. 공항에서 만난 투어팀 중 한 사람이었던 것. 가비는 버스 뒷자리에 앉은 사람 중 아버지와 붕어빵처럼 닮은 남성을 알아봤고 “너무 똑같이 생겼어”라고 경악했다. 덱스도 “유전자가 진짜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라티 아버지는 덱스를 위해 ‘사랑하는 아들 라티에게’라는 메시지를 새겨 넣은 항아리를 몰래 만들었다. 굽기 작업까지 마친 후 3개월 뒤에 한국에서 아버지의 선물을 받고 감동한 덱스는 “제 일상을 다시 살아가고 있는데 가끔씩 조지아의 추억이 떠오른다. 언젠가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