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절도 의혹', 알고보니 고2의 자작극...녹화 불참→토크쇼 불발 위기속 '아수라장' [종합]

유수연 2024. 9. 2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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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왕따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그의 학창시절 '절도 의혹'을 제기한 최초 폭로자가 사과문을 게재해 혼란을 낳고 있다.

앞서 16일, 구독자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게스트 이나은과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기를 게재한 그는 당시 영상에서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주변에서 막 얘기해가지고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피해자, 가해자 어쩌고 저쩌고 해가지고 내가 그거 보고 놀래서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고 기사를 봤다. 그래서 내가 차단을 풀었다.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너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 한 번도 없지만 미안한 게 많았다"라고 언급했다.

이미 각종 예능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해 많은 응원을 받았던 곽튜브. 그러나 그가 멤버 괴롭힘 의혹과 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이나은을 직접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시키며 ‘이미지 세탁’을 도왔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것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곽튜브는 두 차례의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후폭풍은 계속됐다. 곽튜브가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을 차별했다는 지적 등이 쏟아지는가 하면, 과거 안보현과 떠난 일본 여행 당시, 그에게 먹다 남은 꼬치를 여러차례 건네준 장면이 '파묘'되며 '억지' 위생 논란은 물론, 기안84를 향한 '무례 발언'이 재조명 받으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곽튜브의 학폭 고백이 사실이 아니고 절도했다는 의혹글이었다. 글쓴이 A씨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 "(곽튜브가) 왕따가 된 주된 이유는 다른 학생의 게임기를 훔쳤기 때문"이라며 곽튜브가 빵셔틀을 하고 컴퍼스로 등을 찔리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강조하며 “거지라는 별명도 절도사건 이후에 붙은 별명"이라며 “신체적 폭력이 없었음에도 방송에서 과장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내 주장 중 허위사실이 있다면 고소하라”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중학교 2학년 때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밝히며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의 반박에 A씨는 직접 나서며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20일, (제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곽튜브 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 저는 곽튜브 님과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곽튜브의 핸드폰 번호 유출 및 공문서위조 사실을 털어놓으며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써지고, 관심을 많이 받아서 되게 기분이 좋고, 마치 영화 속의 유명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직접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워서 글 쓰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곽튜브의 방송가 '적신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7일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한 누리꾼은 오는 2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에 곽튜브의 출연을 재고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다. 더불어  지난 18일 진행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첫 녹화에 컨디션 문제로 불참했다. 

한편 OSEN 취재 결과, 곽튜브는 오는 21일 종영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에 출연한다. 최근 부정적인 이슈에 휩싸인 곽튜브지만 그의 출연분은 편집 없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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