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산책로’ 바티칸 정원에 한복 입은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 설치

최영윤 2024. 9. 21.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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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산책로인 바티칸 정원에 한복을 입은 성모를 그린 성화 모자이크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오후 바티칸 정원에서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거행됐습니다.

모자이크 상은 바티칸시국의 국경 역할을 하는 성벽에 설치됐으며,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 11개 나라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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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산책로인 바티칸 정원에 한복을 입은 성모를 그린 성화 모자이크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오후 바티칸 정원에서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거행됐습니다.

한국적인 성화를 그려온 심순화 작가와 윤해영 작가가 작업한 이 작품은 가로 100㎝, 세로 150㎝ 크기로 성모와 아기 예수가 한국 전통 한복을 입은 모습이 담겼습니다.

페르난도 베르헤스 알사가 바티칸시국 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부터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여러분의 나라를 기억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아직도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극한 대립 상황에 부닥쳐 있고, 나라 안에서도 많은 갈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애타게 찾고 있다”며 “또한 세계의 많은 곳에서 전쟁과 폭력으로 생명을 잃고, 부상자가 늘어나고, 건물 파괴와 자연 파괴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축복식에는 한국 주교단을 포함해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바티칸 정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 안에 위치한 정원으로, 역대 교황들의 산책로였습니다.

모자이크 상은 바티칸시국의 국경 역할을 하는 성벽에 설치됐으며,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 11개 나라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돼 있습니다.

작품이 설치된 곳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장소는 아니어서 순례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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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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